출처 : 한국관광공사 여행노트 정기영 (벌영리 메타세쿼이아길)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위치한 벌영리 메타세쿼이아길은 20만 평에 달하는 사유지에 조성된 특별한 숲길이다.
영덕 출신의 한 개인이 약 20여 년 전부터 메타세쿼이아, 측백나무, 편백나무 등을 직접 심어 가꾼 이 숲은 현재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명소가 되었다.
주차장에서 숲으로 들어서면 마치 초록빛 터널을 연상케 하는 길이 펼쳐진다. 편도 약 420m의 산책로 양옆에는 20m가 넘는 나무들이 곧게 하늘을 향해 뻗어 있어, 여름철에도 그늘이 드리워져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여행노트 정기영 (벌영리 메타세쿼이아길)
숲길 한가운데에는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잠시 앉아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정취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숲길을 따라 철계단을 오르면 진달래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날씨가 맑은 날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산과 바다의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오른편으로 발길을 옮기면 일반 나무의 10배가 넘는 피톤치드를 내뿜는다고 알려진 편백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삼림욕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숲은 단순히 걷는 공간을 넘어 피크닉을 즐기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웰니스 여행지로 손꼽힌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여행노트 정기영 (벌영리 메타세쿼이아길)
벌영리 메타세쿼이아길은 사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름에는 초록빛이 가득해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겨울철에는 고요하고 차분한 풍경 속에서 자연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빽빽하게 줄지어 선 나무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유럽의 숲을 연상케 하는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약 3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
다만 숲길 중간에는 화장실이 한 곳뿐이므로 입장 전 주차장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출처 : 영덕군 (벌영리 메타세쿼이아길)
숲길이 평탄하여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지만, 길이 울퉁불퉁한 구간이 있어 유모차보다는 아기띠를 권장한다. 또한 모기기피제와 얇은 겉옷을 챙기면 더 쾌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영해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벌영2리’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푸르른 숲길, 상쾌한 공기,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갖춘 벌영리 메타세쿼이아길은 더위를 잊고 온전히 자연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일상에 지쳐 있다면 자연이 선사하는 초록빛 선물 속에서 잠시 멈추고 숲을 거닐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