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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조금 벗어난 곳, 그곳에 봄이 기다리고 있었다

by 트립젠드

서울에서 기차로 30분 거리
기차 타고, 버스로 알차게
양주의 역사·체험·축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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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주시 나리공원)


기차에서 내려 바로 관광버스에 오르면 시작되는 하루. 지도 앱을 켜고 검색할 필요도, 복잡한 환승도 없다. 걸어서 다닐 수 없던 곳들을 누비고, 문화와 역사, 계절의 정취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여행 방식이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경기도 양주시가 기차와 버스를 하나로 엮은 ‘2025 양주 시티투어 버스’를 본격 운행한다. 서울과 가깝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양주의 진짜 얼굴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뚜벅이’도 걱정 없이, 하루 만에 알차게 도시를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차에서 내려 바로 투어 시작

양주시는 2025년 4월 9일부터 새로운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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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주시 풍경)


이번 투어는 기차와 버스를 연계한 서울 근교형 패키지 여행 상품으로, 코레일관광개발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관광객은 교외선 기차를 타고 양주역에 도착하면, 곧장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양주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할 수 있다.
이동의 편리함은 물론,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회암사지, 양주목 관아지, 온릉 등 역사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체험과 축제까지 포함된 ‘올인원 코스’

이번 투어의 매력은 단순히 관광지 방문에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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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주시 나리공원)


서울우유 홍보관에서 우유의 생산 과정을 체험하고, 초록지기마을에선 두부 만들기, 천연염색, 짚풀 공예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맞춘 지역 축제도 포함된다. 양주 왕실축제, 천일홍 축제 등은 지역 문화와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처럼 역사·예술·체험·축제를 아우르는 구성은 일반적인 당일치기 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체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코스도 운영된다. 20인 이상 단체 예약 시 출발지 지정부터 일정 조정, 해설 주제 설정까지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예약 방법과 기대 효과

이번 시티투어는 코리아레일투어㈜ 공식 홈페이지(www.k-railtour.com/main) 또는 전화(☎ 1544-4590)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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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주시 나리공원)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티투어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양주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기차와 버스를 연계해 관광의 장벽을 낮추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30분 거리. 기차 한 번, 버스 한 번이면 도착하는 도시 양주. 복잡한 준비 없이도 하루 안에 역사와 체험, 축제를 모두 품은 여행이 가능한 기회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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