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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대니얼 May 08. 2024

➒ 정기적 수입과 비정기적 수입을 구분하게 하라.

부유한 자녀로 키우는 경제교육 10계명 [9계명]

자녀에게는 유일하게 소득이라고 할만한 것이 용돈이다. 용돈은 자녀의 입장에서는 정기적(定期的)인 수입이 된다. 이와 함께 비정기적(非定期的) 수입도 관리해야 한다. 비정기적 수입은 주로 어린이날, 자녀 생일, 크리스마스, 명절, 느닷없는 어른의 방문 등을 통해 수입이 생기기도 한다. 정기적 수입은 예상 가능한 수입이고, 비정기적 수입은 예상이 되지 않는 수입이다. 수입의 시기와 규모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지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정기적인 수입은 용돈 관리 측면에서 우리의 자녀가 계획과 실행을 통한 관리주도권을 배우는 것임에 비해, 비정기적인 수입관리를 통해서는 유연성을 배울 수 있다. 모든 수지 관리가 계획 속에서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변수 관리를 배우는 셈이다. 


정기적인 수입관리와 달리 비정기적인 수입은 가급적 저축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수입의 규모를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저축을 거쳐 지출 계획 수립을 통해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축을 통해 내일을 대비한 준비금으로 활용하거나 목적한 바 구매물품을 구입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저출산으로 가정마다 자녀가 1~2명 정도가 대부분이다. 자녀가 많지 않고 부모 또한 맞벌이로 인해 자녀에게 애정을 쏟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부모는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미안한 마음으로 선물이나 간식비로 대체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반대로 자녀의 입장에서는 이것 또한 비정기적 수입의 형태가 되는 것이다. 자녀는 이런 부모의 심정을 잘 알고 오히려 ‘엄마와 아빠가 미안할 일을 했으니 나에게 이걸 사 줘’라고 부모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보다 ‘엄마 아빠가 바쁜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렇게 잘 해줘서 고마워’라며 진심 가득한 마음을 전하고, 그 고마운 마음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따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채워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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