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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세훈 Oct 09. 2024

서울둘레길 2.0

2014년 11월 15일 개통, 156.5㎞, 21개 코스, 둘레길 부여

서울시를 컴퍼스(Campass) 원으로 크게 그린 듯한 서울둘레길은 2014년 11월 15일 개통되었다. 전체 도보거리가 156.6㎞다. 2024년 5월 개통된 지 10년 만에 21개 코스로 변신한 ‘서울둘레길 2.0’이 시작되었다.     


안내판·지능형 CCTV를 보강하는 등 ‘서울둘레길 2.0’ 운영을 맞아 기존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세분화했다. 예를 들어 기존 고덕산·일자산 코스인 3-1, 3-2, 3-3 코스가 6(고덕산), 7(일자산), 8(장지·탄천) 코스로 변경된 것이다. 이로써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에서 8㎞로 줄여 트레킹에 나선 시민의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다.      


한편, 서울둘레길 내에서 위급한 상황 발생 시, 탐방객이 본인의 위치를 설명하거나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정확한 위치 파악하는데 곤란함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도로명주소법」 개정을 통해 2023년부터 지자체가 도로명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서울과 경기 경계 구간인 7개 구간의 주소 및 둘레길 명칭으로 갈등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9월 5일부터는 156.6㎞ 서울둘레길 21개 구간에 주소가 부여되었다. 숲길(둘레길) 도로구간 및 도로명을  ‘서울둘레○길’로 정해 발표했다. 지난 10년 동안 해당 둘레길에 사용 중인 ‘서울둘레’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기존 명칭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결정은 숲길이 두 개 이상 시·도에 걸쳐있어 행안부가 도로명을 부여한 첫 사례로, 도로명이 부여된 숲길을 관리하는 지자체는 도로명판과 기초번호판 등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필자는 2017년과 2022년, 그리고 10주년이 되는 2024년 9월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Np" 78247)를 3번째로 받았다. 2017년은 고교친구들과 함께, 2022년은 숲해설가들과 함께, 2024년은 서울둘레길을 소개할 목적이 있어 단독으로 걸었다.     


2022년 12월 24일, 숲해설가 동기들과 함께 준비한 「서울둘레길 숲이야기 – 8인 8색 숲해설가와 함께 걷는 여행」의 저서를 공저로 출간했다. 2023년에는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교육 수료생 등을 위한 서울시의 대량 구매가 있어 제2쇄를 찍기도 했다.      


2024년 5월에 기존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세분화하고 CCTV 추가 설치, 스탬프 위치 변경 등 서울둘레길 2.0 시대가 열렸다. 서울둘레길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은 욕심이 발동했다. 어떤 코스에 무엇이 새로 생기고 변화되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사진으로 서울둘레길의 before & after를 소개하고 싶었다. 
 
 2022년 출간된 책은 코스 소개와 함께 서울둘레길 각 코스에서 볼 수 있는 식물(꽃과 나무)을 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2024년에는 꽃이 지고 가을꽃이 피기 시작 전인 계절임을 감안해 코스의 풍경에 집중하였다.


사진으로만 봐도 21개 서울둘레길 각 코스의 기승전결을 파악할 수 있도록 꼼꼼히 담았다. 소개하는 사진 풍경으로 사전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래 21개 사진은 필자가 주관적으로 각 코스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선정했다.      


1코스 (도봉산역 _ 창포원), 서울둘레길의 시작점이자 둘레길지원센터가 있다. 

2코스 (수락산 _ 작은 채석장), 여러 형태의 바위들이 많다. 

3코스 (불암산 _ 전망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은 물론 시내를 구경할 수 있다. 

4코스 (용마산 _ 망우역사문화공원), 독립운동가, 시인 등 유명인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5코스 (아차산 _ 고구려정), 코스길 옆에 위치한 장소로 잠실방향을 볼 수 있다. 

6코스 (서울 암사동 유적지), 움막에서 살았던 조상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7코스 (일자산 _ 트리하우스),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8코스 (장지동 탄천 _ 포플러), 시골길을 걷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9코스 (대모산 _ 불국사), 열대성 식물인 보리수나무를 대신하는 보리자나무가 있다. 

10코스 (매헌시민의 숲), 어린이의 숲체험 학습장소로 애용된다. 

11코스 (관악산 _ 강감찬 장군), 공원 한편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12코스 (호암산 _ 호압사), 절 앞에 쉼터가 있어 지친 몸을 쉬어 갈 수 있다. 

13코스 (안양천 상류 _ 장미공원), 다양한 식물과 계절마다 찾아오는 새를 볼 수 있다. 

14코스 (안양천 하류 _ 파크골프장), 구청에서 운영하는 운동시설이 많다. 

15코스 (하늘공원 _ 메타세쿼이아), 도심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16코스 (봉산 _ 봉수대), 서울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한 역사의 흔적

17코스 (북한산 은평 _ 북한산 생태공원),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는 놀이터

18코스 (북한산 종로 _ 탕춘대성암문), 주택가를 벗어나면 만나는 숲이 열리는 문

19코스 (북한산 성북 _ 하늘전망대), 두 개 시설이 연결되어 있고 일출장소로 유명하다. 

20코스 (북한산 강북 _ 국립 4.19 민주묘지), 언덕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질서 정연하다. 

21코스 (북한산 도봉 _ 서울시 보호수 제1호 은행나무),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600년 넘은 어르신 나무다. 


※ 건강한 삶을 위한 걷기의 운동 효과     


1주일에 20시간 걸은 사람은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40% 낮아진다.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이 50% 가까이 낮아진다. 속도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어 우울증 등을 없애준다.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약물 처방보다 거의 2배 효험이 있다.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근육과 뼈 강화하여 70대에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30% 이상 낮아진다. 

 
※ 올바른 걷기 방법     


디딤발 뒤꿈치부터 착지하여 발바닥이 구르듯 자연스레 걷는 것,   발등과 정강이 라인의 각도는 90° 정도를 유지하고 발뒤꿈치부터 착지한다. 


발바닥 바깥 부분에서 발끝으로 조금씩 체중을 옮긴다. 발바닥과 엄지발가락에 이어지는 부분으로 땅을 찬다.      

시선은 10~15m 앞 땅바닥을 주시하고, 호흡은 코로 깊이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다. 몸은 5도 앞으로 기울이고, 손은 달걀을 쥔 모양을 하고, 팔은 L자 또는 V자(가급적 90도 유지)로 한다. 


보폭은 본인 키에서 100㎝를 뺀 거리와 양발은 뒤꿈치를 시작으로 발바닥 전체를 대고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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