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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세훈 Oct 09. 2024

서울둘레길 4코스 (망우·용마산)

도시를 벗어나 만나는 길

1. 도보 코스 : 화랑대역-공릉동 근린공원 입구-신내어울공원 입구-중랑캠핑숲-망우 역사문화공원-깔닥고개 쉼터


2. 코스 진입 : 화랑대역 4번(6호선), 사가정역 4번(7호선)


3. 거리 : 7.7㎞


4. 시간 : 약 3시간(초급 코스)


5. 스탬프 위치 : 신내어울공원, 깔닥고개 쉼터


망우와 용마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며 전망이 뛰어난 코스다.     


스탬프 2개, 좌측 스탬프는 2025년 4월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공릉동공원 입구

공릉동공원을 끼고 계단을 내려가면 하천길이 나온다. 

비 내리는 날에 걷다 보니 우산을 쓰고 가는 징검다리를 건너는 시민을 볼 수 있었다. 

비를 맞고 있는 닭의장풀(달개비) 꽃이 더욱 예쁘게 다가온다. 

나팔꽃

두물다리 밑 풍경, 좌측은 벽화, 우측은 개천이 있다.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둥근잎유홍초

달맞이꽃

배롱나무꽃

죽단화(겹황매화)

그림을 그린 듯한 풍경이 나타난다. 

하천길을 벗어나는 이정표

개천의 이름은 묵동천,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10가지 식물들의 이름이 나무표지판에 적혀 있다. 


물싸리, 벌개미취, 쑥부쟁이, 무늬맥문동, 톱풀, 원추리, 수크령, 노랑꽃창포, 물억새, 꼬리풀 로켓

참새들이 길을 막아선다. 

묵동천에 살고 있는 청둥오리

중랑구 신내동 동네숲

도로를 걷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서는 길목에 4코스 시작을 알리는 스탬프 우체통이 있다. 


공릉동 공원이 3코스 종점 스탬프, 여기까지 하천길, 도로를 약 30여분 걸어와서 본격적으로 4코스로 진입하는 것이다. 

조용한 숲길이 길지는 않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다. 

잠시 걸었던 숲길이 끝나면 다시 조성된 길이 나온다. 

길바닥에도 서울둘레길 표식이 있다. 

신내역(경춘선、 6호선)

걸어가는 길 좌측에 신내차량기지

신내차량기지를 지나 걷다가 양원성당 방향으로 우측 길로 들어선다. 

양원성당

송곡관광고등학교 앞, 아침 등굣길 학생들로 북적인다. 굴다리를 지나 좌측 길로 들어선다. 

좌측에 양원역(경의중앙선)이 나타난다. 

양원역 앞

양원역에서 2~3분 걸으면 중랑캠핑숲 입구가 나온다. 

중랑캠핑숲 풍경, 수크령과 노랑코스모스가 조화를 이룬다. 

공원 우측에 커다란 밤나무의 밤송이가 여물고 있다. 

수백 년은 될 듯 보이는 커다란 상수리나무 수피

비를 맞은 수크령

배나무(과수원)예전에는 배나무, 북숭아를 생산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과수원 운영을 중지한 듯하다. 

본격적으로 숲길로 들어선다. 

망우길도 잘 정비되어 있다. 

참나무 6형제 설명


굴참나무는 나무의 몸통(수피)을 살펴보면 굵은 굴곡이 져 있어 굴참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잎이 좁고 길며 뒷면에는 회백색의 털이 나 있다. 
 
갈참나무는 수피가 조각조각 갈라진 모습이 누더기 옷을 기워 입은 것처럼 보여 ‘옷을 갈아입을 참나무’라고 해서 갈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 뒷면에 회백색의 털이 있다.      


졸참나무는 참나무 중에서도 잎이 가장 작고 도토리도 가장 작게 열린다. 그래서 막내 졸별이라는 별명이 붙어 졸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잎자루가 길고 잎뒷면은 회백색이다.      


상수리는 옛날 임금님의 밥상을 수라라고 했다. 수라상에 이 나무로 만든 음식을 올렸는데 임금님이 너무 맛있어했다고 한다. 수라상에 올라 상수리라 불리게 되었다.      


떡갈나무는 가마솥에 떡을 찔 때 이 나뭇잎을 넣어 찌면 떡이 잘 쉬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잎이 넓적해서 떡을 싸 먹기도 했다. 그래서 떡갈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신갈나무는 옛날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면서 짚신이 닳아 구멍이 뚫렸는데 이 나뭇잎을 깔개로 썼다고 한다. 그래서 신갈나무라 하며, 떡갈나무와 많이 비슷하지만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내암(바위)

숲길을 벗어나면 망우리공원 방향으로 넓은 아스팔트 길이 나타난다.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진입하는 다리 입구, 다리밑으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

망우역사공원에 차를 가져가는 경우 이용한다. 

환삼덩굴, 전깃줄을 타고 확장하고 있다. 생태 교란종으로 미움을 받고 있는 식물이기도 하지만 약효 등으로 찾는 식물이기도 하다. 

중랑망우공간 풍경

망우역사문화공원 표지판

망우역사문화공원 갈림길에 설치되어 있는 역사 속 인물들 사진과 설명

아스팔트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측에 구급함 상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밤송이

호젓한 아스팔트길을 따라 걸어간다. 

둘레길을 걷는 시민 누구라도 청소할 수 있도록 빗자루를 비치하고 있다. 

걷다 힘들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도 설치되어 있다. 

국민강녕탑은 용마산과 아차산 지킴이를 수십 년간 산속 쓰레기를 주워온 83세 최고학 옹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개인이 쌓은 탑이다. 

중랑전망대,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중랑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 풍경

망우역사문화공원 화장실과 휴식공간

휴식공간에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다. 

오래된 나무임을 알려주는 이끼

도로를 가로 지나가는 청설모, 순식간에 지나간다. 

산불진화장비보관함도 있다. 

걷다 보면 좌측 방향에는 망우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다. 서울둘레길은 직진이다. 

깔딱 고개 앞 


깔딱 고개 앞、 우측으로는 사가정역으로 내려갈 수 있다。 


<4코스 트레킹 소감>


트레킹 초보자는 4코스부터 걷는 것을 추천한다. 화랑대역서 공릉동 하천길을 따라 걷다가 작은 공원, 그리고 도심과 마을길을 걸으면서 둘레길 분위기를 맛보는 것이 좋다. 다만 중랑캠핑숲까지 약 1시간가량을 도로 중심의 길을 걷다 보면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과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인물의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깔딱 고개 앞까지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초보를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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