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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세훈 Oct 09. 2024

서울둘레길 5코스 (아차산)

사람과 역사를 잇는 길(깔딱고개 쉼터~광나루역)

1. 도보 코스 : 깔딱고개 쉼터-용마산 5보루-헬기장-아차산-아차산 해맞이공원-아차산 관리사무소-아차산 생태공원-광나루역


2. 코스 진입 : 사가정역 4번(7호선), 광나루역 1번(5호선)


3. 거리 : 4.6㎞


4. 시간 : 약 2시간 10분(중급 코스)


5. 스탬프 위치 : 깔딱고개 쉼터, 아차산공원관리소     


아차산은 정비가 잘 되어있는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며, 전망이 뛰어나고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인해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깔딱 고개 570개 계단  ~~ 숲길만 걸어가다가 5코스 초입에 계단을 만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깔딱고개 계단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용마산에서 바라본 서울

깔딱고개 570 계단 ~ 오늘도 수명 35분 증가 ^^

5코스 내에 있는 구리시 설치물(안내방송장비, 좌측은 구리시, 우측은 중랑구 행정구역이다 

좁은 숲길을 벗어나 그리 넓지 않은 면적이지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산악회 표식 리본이 어느 날부터인지 설치되기 시작했다. 

용마산 5보루

안갯속에 드러난 돌탑

오래된 돌탑임을 자랑하듯이 초본식물이 자라고 있다. 

헬기장,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코드

제2헬기장 구석에는 구급함 상자가 준비되어 있다. 헬기장 좌측은 구리둘레길과 서울두레길, 중랑둘레길을 가리키는 표식이 혼재되어 있다. 

구리시가 설치한 구리둘레길 안내 표지판

헬기장을 지나면 바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길이 나온다. 

싸리나무(땅비싸리)

서울둘레길 리본

내려갔다가 다시 계단으로 오른다. 

붉나무의 열매가 익어간다. 

5호선 광나루역을 향해 걸어간다. 

돌로 쌓은 성벽

비 내린 후, 안개가 밀려와 조망이 좋지 않다. 우측에 한강이 있어 물안개가 자주 형성된다. 

유적지임을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

우측 큰 나무는 팥배나무(표지판에서 진입한 입구 쪽에 3그루가 있다)

팥배나무, 조금 더 지나면 빨갛게 익어가고 새들이 많이 찾아들 것이다. 

어느새 광진구 행정구역으로 진입했다. 

아차산 관리사무소까지 약 2㎞ 남아 있다. 

완만하게 내려가기 시작한다.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은 잘 정비된 둘레길이다. 

아차산 3보루

서울둘레길 위로 언덕으로 지나는 길이 있다. 결국 같은 길로 합류한다. 

보행매트(야자수) 운반 중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선이 되는 둘레길 코스

커다란 바위 위를 걸어가는 듯하다. 발에 힘이 들어간다. 

보행매트(야자수)

아차산 5보루

보행매트(야자수)

아차산 보행매트 설치 공사(구리시청) 안내 현수막

아차산 1보루

떡갈나무

아차산에서 바라본 한강


아차산 유래     


옛날에 삼청동에 점을 잘 친다는 사람이 있어서 임금이 그 사람을 불러들였다. “내가 점을 잘 친다고 하니 한번 쳐봐라.” 하고는 통 속에 쥐 한 마리를 감춰 놓고 “이 안에 있는 쥐 한 마리가 몇 마리냐?” 하고 물었다. 

이에 그 점쟁이는 세 마리가 들었다고 대답했다. 


 “나쁜 놈! 한 마리인데 세 마리가 들었다고 하니 이놈을 죽여버려라.”라고 임금이 말했다. 여러 장정이 달려들어서 그 점쟁이를 붙잡아 나간 후 임금이 이상해서 쥐를 잡아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두 마리 있었다. 


 그래서 임금은 사람을 급히 보내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이 사람이 죽이지 말라고 달려가면서 손을 들어 표시하는 것을 본 백정이 빨리 죽이라는 것인 줄 알고 죽여버렸다. 그래서 아차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구리시). 

아차산 보행매트 설치 공사(광진구청) 안내 현수막

떡갈나무

이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찾는 시민들이 많다. 

돌탑, 작은 돌을 찾아서 겹겹이 쌓아 올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커다란 바위 암반 같은 모습이다. 

나무계단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붉나무

직진은 광나루역으로 진행하는 둘레길 코스다. 정면에 보이는 소방장비 우측으로 가면 고구려정이 나온다. 1분 거리에 있어 반드시 들렀다 가는 것이 좋다. 

바위 속으로 스며드는 나무뿌리

고구려정

고구려정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 풍경

고구려정에서 나와 다시 광나루역 방향으로 서서히 내려간다. 

덜꿩나무의 열매가 익어간다. 

리기다소나무, 소나무 옆에 새잎이  나오는 특징이 있고, 이름만 보면 일본 같지만 미국이 원산지다. 

여기저기 포인트를 알려주는 이정표

대리석 길이라 비 내리는 날에는 미끄럼을 조심해야 한다. 

누리장나무 열매

하산길 옆에는 작은 계곡이 이어져 있다. 

옥잠화

아차산동행숲길

이끼의 상태를 보면 오랜 세월 흔적이 엿보인다. 

아차산공원관리소

5코스 종점을 알리는 스탬프 우체통, 여기서 6코스가 시작되는 광진교까지는 약 2㎞를 지나야 한다. 

근처에 식수 공급 수도장이 있고, 아차산 숲 속놀이터 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아차산 입구에 설치된 아차산 종합 안내도

아차산어울림광장

아차산어울림광장 도로 건너편 홍련봉 보루 유적전시관 건립공사 중

아차산어울림정원 풍경

칸나

수연

수연

플로리다워터칸나

칸나

아차산어울림정원을 벗어나 신호등을 건너면 다시 숲길이 나온다. 

마을이 보이고 지역 주민들의 공동 텃밭이 정겹다. 

도시텃밭 맞은편 자두나무 과수원 경계에 자라고 있는 탱자나무

광나루역 방향 하산길, 우측 별화로 표시한 것은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광장동 안심마을 알림판

좌측 담벼락에 설치된 작품


날 저물게 광나루에 와서 말 세우고 배를 부른다. 물은 푸른 벼랑 아래로 감돌고 흰 갈매기 앞을 지나누나, 강가 갈밭에는 흰 눈이 날리고, 사당 앞 잣나무에 맑은 연기가 흔들린다. 해 질 녘 배 위에 앉으니 시심(詩心)이 가볍게 떠오르누나,  서거정의 시

우측 광장초등학교를 지나 광나루역으로 걸어간다. 

광장초등학교 앞 길 건너 집 안에서 자라는 개오동나무

천호대로 진입로

광나루역 근처 가로수는 직사각형으로 정리되어 있다. 

광나루역(5호선) 1번 출구


<5코스 트레킹 소감>     


570개 나무계단을 오르는 고통이 따르지만 좌측 한강을 보면서 오를 수 있다. 강바람이 부는 코스로 오르기 때문에 순식간에 숲길로 들어선다. 용마산을 시작해 아차산으로 연결되는 코스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보루 등 역사물이 많아 느긋이 걷는 것이 좋다.      


아차산에서 해맞이 광장이나 고구려정에서 한강을 구경하거나 시내구경이 가능하다. 아차산어울림정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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