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연두색, 분홍색, 하얀색, 보라색의 향연
청계천의 꽃과 나무 종류가 의외로 많다. 봄에는 개나리와 벚꽃을 시작으로 갯버들, 뽕나무, 담쟁이덩굴, 딱총나무, 앵두나무, 조팝나무 등 목본식물과 돌단풍, 쑥, 쇠뜨기, 종지나물 등 초본식물도 많다.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걷다 보면 천 주변에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버드나무 종류다. 축 늘어트린 가지에 연두색 잎이 돋아난다. 그 아래 돌단풍, 쑥, 종지나물, 쇠뜨기, 갈대 등이 피어난다.
노란색의 대명사인 개나리가 청계천 상부와 하부도로 사이에 걸쳐 피어나면 담쟁이덩굴은 보라색 잎을 보여준다. 콘크리트벽에 붙어 숨죽이며 겨울을 나던 담쟁이덩굴이 움직이는 계절이 되었다.
물이 흐르는 천과 보행도로 사이에는 커다란 돌로 경계를 구분하고 있다. 그 사이에 하얀 돌단풍꽃이 앙증맞게 피어난다. 시민들이 제비꽃으로 오해하는 종지나물은 선명한 연보랏빛을 더해준다.
가장 많은 버드나무 다음으로 산수유도 많이 식재되어 빨간 열매가 늦가을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에는 산수유꽃과 개나리꽃, 벚꽃이 흐트러지게 피어난다.
청계천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식물은 살아남기 위한 조건을 선택하는 모양이다. 명자나무꽃, 조팝나무꽃을 보면 시내 공원에서 보는 것보다 작은 크기로 자라난다.
크게 자라지는 않지만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색은 우리에게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청계천에서 만나는 꽃과 단풍이 든 나뭇잎의 선명함이 두드러진다.
개나리
갯버들
담쟁이덩굴
돌단풍
딱총나무
벚꽃
쇠뜨기
쑥
앵두나무
조팝나무
종지나물
청계광장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스프링' 모습
봄이 되면 나무 전지를 한다. 여기저기 잘려나간 버드나무
겨우내 쌓여있던 낙엽들을 공단 관계자들이 청소하는 모습
수작업이 용이치 않으면 기계를 동원하기도 한다.
산수유, 벚꽃, 개나리가 어우러져 핀다.
명자나무꽃과 개나리의 보색대비가 눈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