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여름 풍경

물과 바람이 통하는 길

by 양세훈

청계천의 여름은 작은 숲과 흐르는 냇가, 시원한 바람이 불고, 천 주변에는 다양한 새들이 날아들고, 물고기들의 왕성한 산란이 시작되는 활기가 가득한 자연 생태계다.


청계천이 1년 내 쉼 없이 물이 흐르는 배경에는 일부 지하수, 일부 한강물을 끌어와 다시 내보내는 물순환 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길 조정을 통해 시원함을 더해준다.


무더운 여름에 청계천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는 주변 온도보다 2~3도 낮다는 데 있다. 차가 다니는 도로 위치 대비 1~2층 낮은 위치에 있고 도심을 거쳐 한강으로 나아가는 바람길이 조성되어 있다.


청계천 주변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 시간에 청계천을 자주 찾는 이유가 낮은 온도와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 버드나무 등 다양한 식생이 보여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저녁으로는 반팔과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뛰는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청계광장에서 동대문역 근처까지는 관광객 또는 외국인이 걷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동대문역을 지나면 청계천 생태길로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산책이 많아진다. 동대문구청과 대한적십자사 사잇길로 접어들면 자연 생태의 모습을 제대로 느끼는 구간이다.


신답역을 지나 용답역 인근까지는 자연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는 조류, 어류, 초본과 목본식물, 무성한 숲 풍경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볼 수 있는 청계광장 소라탑


천을 사이에 두고 중간에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많다.

잘 정비된 깨끗한 길과 무성한 버드나무 군락


청계2가 근처에 작은 폭포를 연상하게 만든 시설물


주말 이른 시간임에도 산책하는 시민이 눈에 보인다.


산머루라 해야 할지 포도라 해야 할지 무성한 밭이 있다(장소는 비밀).


여름꽃의 대명사 참나리꽃


초여름부터 여름내 피어나는 금계국


동대문역 인근 산책하는 시민들


청계천의 예전 풍경을 보존하기 위해 판잣집 테마존 모습


고산자로를 지나는 생태길 풍경


신답역을 지나 용답역 방향으로 왼쪽은 매실나무와 대나무 숲이다.


청계천이 끝나가는 생태길 징검다리는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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