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차

by 소려











“영화,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렇죠? 기대했는데. ”


이불속으로 파고들어 그의 품에 안긴다.


“그런 영화도 필요한 법이지. 세상에 그저 그런 영화들이 사라진다면 좋은 영화들이 그저 그런 영화가 되어버리고 마니까. ”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조용히 입을 맞춘다.


방에 불이 꺼진다.


창 밖에선 눈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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