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렇죠? 기대했는데. ”
이불속으로 파고들어 그의 품에 안긴다.
“그런 영화도 필요한 법이지. 세상에 그저 그런 영화들이 사라진다면 좋은 영화들이 그저 그런 영화가 되어버리고 마니까. ”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조용히 입을 맞춘다.
방에 불이 꺼진다.
창 밖에선 눈이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