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일 차

by 소려











싱크대에서 그릇을 닦았다.


굳은 기름이 뜨거운 물에 녹아 배수구 아래로 흘러 내려간다.


문득 발아래서 느껴지는 축축한 느낌에 아래를 보니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었다.


싱크대 아래 찬장을 열어 배수관을 살폈다.


틈새가 벌어진 은색 관 옆으로 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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