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우울, 혹은-『느낌표와 쉼표 사이』중에서

-빛이 닿지 못한 어둠의 울음

by 김인덕

우울, 혹은


김인덕

점액질 끈적이는
너와 나의 직선과 직선
인생에 밑변 이등변삼각형

영원히 가까울 수 없는
세 꼭짓점이 얼룩진 수채화로
조각조각 숨어서 운다

아주 처음부터
어둠과 물 의식의 공간

무의식의 자궁 속
시작이 없는
무정란의 세계

점 하나 찍히지 않는
생명이 되고 싶어




가장 깊은 어둠,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비롯된.
인간의 무의식 속, 시작도 끝도 없는 고요 속에서
오히려 ‘존재하지 않음’으로의 자유를 꿈꾸었던 기억입니다.

우울과 고독 또한
우리 삶의 쉼표이자 또 다른 느낌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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