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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연두 Nov 13. 2023

너와 나의 시선(6)

[ 겨울이 찾아왔다 ]

영하 3도, 오늘 아침 기온이다. 바람도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이 찾아왔다.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려고 아침에 운동을 다녔는데, 날씨 탓에 지난 주부터 점심을 먹고 오후에 운동장을 걷게 되었다. 

오늘은 오전에 코로나 예방 접종을 했다. 무료다. 내과 가는 김에 같은 건물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들러 간지러운 목 상태에 대해 진료를 보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갔다.

그런데 약국에 있는 의자에 2024년, 내년 달력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약사님께 한 부 가져가도 돼냐고 물었더니, 가져가시라고 해서 약 봉투와 함께 들고 집에 왔다. 

그렇게 가져온 내년 달력을 보고 있으니, '올해도 한달 반 정도 남아있구나.' 생각했다. 

연초 세운 목표가 건강 문제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이 호전되어 그것으로 괜찮다고 다독였다. 한달 반 동안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봤다. 일하면서 글쓰는 겸업 작가로서의 삶을...


인생의 봄과 여름이 지나가고, 언젠가 가을과 겨울이 찾아 올 것이다. 그래도 마음은 항상 봄인 것처럼 살아가고 싶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하루 하루 소중하게 여기며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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