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무변의
너를 보면
머릿속의 생각은 시시해져 버려
나는 사라져도 좋으리
그리움에 가슴 아팠던.
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살아있게 하는
너는 나의 존재에
무심하지만
네가 있음으로
나는 모든것을 다 가진 듯
행복하여라
하얀 포말들로 손짓하며
네가 부르는 영원한 파도의 노래
너와 동무한 하늘과 구름들
원망은 당치도 않고
나는 네 앞에 꿇어 엎드려
환희의 눈물을 흘리리
현란한 광채는 없어도
고혹적인 웃음은 없어도
너의 노래만 들을 수 있다면
그냥 족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