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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Sep 26. 2024

바다 2.



광대무변의

너를 보면

머릿속의 생각은 시시해져 버려

나는 사라져도 좋으리



그리움에 가슴 아팠던.

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살아있게 하는



너는 나의 존재에

무심하지만

네가 있음으로

나는 모든것을 다 가진 듯

행복하여라



하얀 포말들로 손짓하며

네가 부르는 영원한 파도의 노래

너와 동무한 하늘과 구름들



원망은 당치도 않고

나는 네 앞에 꿇어 엎드려

환희의 눈물을 흘리리



현란한 광채는 없어도

고혹적인 웃음은 없어도

너의 노래만 들을 수 있다면

그냥 족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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