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물이 난다
홀로 떨어진 풀 한포기가
외로워 울고 있다
울컥울컥 회색 연기 솟아오른다
바람은 끝도 없이 불고
퇴색한 꽃잎에선
애잔한 향내가 난다
흰 종이 위
휘갈겨 쓴 낙서처럼
절박하게 달려가던 연필처럼
무엇때문에 그렇게
신음해야 했었나
인적없는 길
바람은 잦아들고
생각에 잠긴 나무들이
고요히 숨을 고를 때
불안스런 가슴을 움켜쥔
슬픈 마음이 있다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