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양수리 강가에 서 있으면
눈 앞으로 한강이 흘러간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구름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간다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도 흘러간다
흘러가는 것들은
비장하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흘러가는 것들에겐
사연이 있다
멈출 수 없이 떠나야 하는
강가에 서서
흐르는 강물을 보며
가버린 사랑을 생각한다
언젠가는 기억도 사랑도
강물 따라 흘러가고
그 위로 또 다른 강물이
흘러가겠지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