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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Apr 01. 2023

봄꽃

꽃향기에 취해

잠들고 싶어라

4월의 어느 하루는



후두둑 떨어지는 꽃잎들 사이로

먼 봉우리 희미하고

눈을 감고 있어도

꽃 그림자 일렁이네

속삭이는 그대의 숨결

내 마음속에 가라앉아

떠날 줄 모르네



봄꽃은

홀연히 나터났다 사라지는

꿈속의 연인 같아서

반갑고 설렌 마음

한껏 부풀어 있는데

어느새 뒷모습 보이며

저만치 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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