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엊그제 벚꽃이 활짝 폈었는데
오늘 꽃비가 되어 떨어지네요
공기 중에서 나부끼며
떨어지기 싫은 듯
안간힘을 쓰다가
마지못해 땅에 드러눕네요
벚꽃은 피어 있을 때도
떨어질 때도
가슴 저리네요
왔다가 가는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눈부시게
찬란하게
찰나적인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들은
내 마음 몰라준 당신을 향한
내 원망의 눈물이에요
난 오늘 하루가 저물 때까지
오직 울고만 있을 꺼에요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