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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이 Oct 04. 2022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 탈환

미국 vs 러시아

당연히 미국이 이긴다.

세계 군사력 1위. 군비 1위. 무기 과학 1위. 세계 2차 대전 이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이라크, 시리아 등등 계속 전쟁 경험을 쌓은 나라 1위. 미국이 당연히 이길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밀렸던 이유는 제대로 된 우방국들의 지원이 없어서이다. 정확히는 우크라이나는 인종이 러시아 슬라브 인종이 꽤 많다. 러시아와 바로 국경을 맞대고 있기에 교류도 많았고. 과거 소련 아래에서 하나의 국가로 관리되어 왔기에 쓰는 언어도 문화도 비슷하다. 그렇다면 지금은 남부지역을 어떻게 재 탈환할 수 있던 것일까?


포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국경 밖으로 밀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였다. 화력의 차이. 혹은 포격에 의한 전멸이다. 현대전은 정말 허무하다. 예를 들어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군대가 쳐들어올 길목과 도시에 방어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고 치자. 그러면 러시아 군들은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던지. 드론을 띄워서 위치를 파악하던지 해서 포병에게 우크라이나 군의 위치를 포병에게 알려준다. 그러면 러시아 포병은 좌표 찍고 포를 쏘면 된다. 소리 소문 없이 떨어지는 포탄에 속수무책으로 죽거나, 지역을 이탈하거나, 고립되어 포로로 잡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대전차용 바주카포와 포병의 화력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러시아 군이 아무리 막아보려고 해도 밀릴 수밖에 없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포탄을 무슨 수로 피한단 말인가?


탱크는 그저 덩치 큰 고철.

현대전에서 탱크는 덩치 큰 고철이다. 바주카포나 드론에 의해서 혹은 포격에 의해서 금방 무력화되어버린다. 그리고 하나 만드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워낙 비싸다 보니 하나하나 파괴되어 간다면 불어나는 비용을 순식간에 감당 못하게 될 것이다. 예전처럼 탱크에 대항하기 위해 폭격기들 띄우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그냥 드론 하나로 가벼운 폭탄 싣고 갔다 박아버리면 끝이다. 비용면에서 너무나도 손실이 크다. 상대방이 기관총만 있다면 그리고 참호를 파고 기다리고 있다면 탱크는 정말 좋은 전쟁용 무기겠지만 현대전은 도시에서의 시가전이 주로 이루어지고 미사일과 포격 드론 등으로 정보가 오가기만 하면 되니 그다지 쓸모가 없다.


러시아가 궁지에 몰렸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입에서 핵사용이 거론될 정도로 러시아는 궁지에 몰렸다. 예비군까지 30만 명을 징집하여 우크라이나군에 맞서야 한다는 게 더욱 전시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채급 차이가 났는데 미국이라는 국가의 군수물자 지원하나만으로 러시아는 열세에 몰리게 된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욱 강력하게 러시아의 점령지 탈환을 외치며 우크라니아 국민들을 전장으로 내몰고 있다. 재탈환이라는 소식이 군사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겠지만 이미 털 릴대로 털려놓고 남은 여력이 과연 있을까? 젤렌스키의 NATO 가입이라는 도발만 아니었다면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명분을 주지는 못했을 텐데. 물론 그전에도 크림반도를 빼앗기고 국가안보가 위 태위태 했던 건 사실이지만 젤렌스키의 외교적 판단이 옳다고만 칭찬할 수는 없다고 본다. 정말 우크라이나를 사랑하고 국민들을 사랑했다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대화하자고 했어 야만 하고 러시아 쪽의 입장도 들어주었어야 한다. 하지만 완고하게 'NO'만 외치다가 결국 러시아의 침략이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젤렌스키가 정말 국민을 위한 대통령인지 아니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정치인인지 확신할 수 없다.


길어지는 전쟁과 다시 예상 밖의 미래.

러시아의 승리로 막을 내릴 거 같았던 동유럽의 전쟁이 미국의 군수물자 지원으로 더 이상 알 수 없게 되었다. 노드스트림 2도 누군가의 의해 파괴되었고. 유럽은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누군가에게 비싼 가격으로 가스와 기름을 구입해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영토의 재 탈환이라는 승리로 막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러시아가 전력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중국과 인도, 중동 아랍은 러시아를 도와줄 것인가? 핵미사일이 사용이 될까? 다가올 겨울에 유럽의 모습은? 물가가 올라가고 점차 민심을 잃어가 폭동이 일어난다면? 군중이 춥고 배고플 때가 가장 무섭다. 한국도 점차 아침 기온이 쌀쌀하다. 이제 끝을 보기까지 진짜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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