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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이 Oct 08. 2022

말려 죽이자

거품이 터져야 중산층이 산다.


언론과 업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판도를 설계했다.

약 3년 전 모두들 영 끌 해서 집 한 채 사야 한다고 언론에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앞으로 올 수 없는 기회라면서, 지금 사지 않으면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면서, 업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량들을 팔아넘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같이 분위기에 휩쓸려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2~3억씩 당겨가지고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내 집 마련이라는 둥, 집을 사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겠다. 그게 니들 집이냐? 은행집이지. 이제 아무도 안 산다. 오히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거래량? 연일 최저점 갱신 중이다. 누가 사냐 그걸. 니들 한마디로 한강 가야 된다. 빚 못 갚으면 책임질 사람이 없다. 그때 언론에서 떠들던 사람들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때 물량 팔아넘긴 업자들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 함정에 걸어 들어간 것이기에 이제 끝났다. 그때 물량 떠넘길 때 사지 않고 한두 달만 버텼다면, 지금까지 집값이 버티지 않았을 것이다. 좀 더 빨리 시장 가격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거고. 은행에서 돈 빌려서 집사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 욕심, 이제 다 뱉어낼 때다.


그동안 빈부격차는 점차 심해졌다.

돈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자산을 굴려서 돈 많이 벌었다. 일하는 사람만 바보가 되었다. 사회의 중심. 사회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노동자들. 열심히 뼈 빠지게 일하고 벌어가는 돈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 누굴 위해 일하는가? 내 가족과 나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을 투기의 희생양으로 삼은 악질적인 인간들. 이미 두 손 두 발 다 빼놓고 현금 들고 관망하고 있겠지. 시장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겠지. 가진 돈으로 언론에 로비해서 무지한 사람들 선동하는 나쁜 녀석들. 선량한 사람들만 죽어나간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놓쳤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코인에 투자하지 않고 지금 관망하고 있다면 1년만 기다려라. 거래량이 감소하고 빚 갚으려고 자산들 헐값에 팔아넘길 때, 그때 들어가는 거다. 남들 망할 때. 어쩔 수 없이 이거라도 처분해야 할 때, 그때가 정말 세일 가격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타이밍을 잡아라. 


도덕적이지 않다.

돈 많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는 거는 봤어도 중산층 도와주는 건 본 적이 없다. 중산층은 사회에서 애매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애매하게 돈이 있어서 혜택도 못 받는 계층. 나는 중산층이 가장 불상하다. 누가 돌봐주었는가? 아무도 돌봐주지 않았다. 그저 스스로 공부하고 개척해 가야만 했다. 그런데 지금 남들 다 죽어가는데 자기만 살길 찾는다고 누가 손가락질할 수 있겠는가. 지들이 배부르고 등 따실 때는 어디 자비라도 베풀어보았나? 마음 독하게 먹어야 한다. 자본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앞서가려면, 숫자에만 전념해라. 돈 벌고 싶지 않은가? 부자처럼 떵떵거리면서 살고 싶지 않은가? 돈이 있어야 권력이 있는 것이고 권력이 있어야 무엇을 하려든지 그 뜻에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백날 명언을 떠들어봤자 아무도 안 들어준다. 부자는 똥 싸지르는 것도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그게 현실이다. 올바르고 싶나? 일단 돈부터 벌어라 그리고 성공해라. 네가 부처나 예수가 아닌 이상 방법은 돈 많이 버는 거뿐이다.


인제 시작이다.

지금이라도 싸게 싸게 팔아야 하는지만 영끌해서 산 집인데 못 팔겠지 아까워서. 그래서 요즘에 나오는 물량을 보면 전세가 많다. 다들 돈은 필요한데 집 팔기 아까워서 전세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근대 사람들이 전세도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월세로 찾아 들어간다. 이래도 집 안 팔건가?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10% 20%는 우습게 빠질 거다. 그때 가서 고민할 것인가? 그러면 더욱 못 판다. -50% -60% 맞아도 버티면 되겠지 어떻게든, 이러면서 못 팔 거다. 근대 대출 이자는 감당 가능하고? 지금 안 팔면은 어쩔 건지. 대출받은 게 대부분인데 이자 못 갚으면 은행에서 집 압류해간다. 진짜 좀 있으면 길거리에 나앉아야 될 신세다. 지금이라도 털고 나와라. 1000만 원 2000만 원 아끼려다가 억 단위로 깨질 거다. 선택을 잘해야 한다. 시장에 진입해 있는 사람들은 팔고. 시장 밖에서 관망하고 있는 사람들은 1년만 기다려라 그러면 이제 정상적인 시장으로 돌아올 거다. 마치 일본에 부동산처럼 주택 가격이 매년 가격이 하락하는 정상적인 시장. 젊은이들에게 홀로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지 앞으로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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