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입고 다닐 바지 하나를 주문했다.
로켓배송이라 오늘 새벽 7시 전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10시가 넘어서 왔다.
출근할 때 입고 가려고 했는데.
쿠팡에 도착해 보니 늦게 온 이유가 있었다.
오늘 더럽게 바쁘다.
아침부터 마감건 때문에 설렁설렁하지도 못했다.
내일도 바쁠 거 같은데 걱정이다.
날도 춥다.
아침에 출근할 때 부슬비가 오더니 점심 먹으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솔솔 눈이 내리고 있다.
일은 어느 정도 몸에 익숙해졌다.
같이 일하는 사원들과도 인사를 주고받고는 있지만 어차피 대부분 1년도 못 채우고 떠날 사람들이다.
내 또래인 사람들도 없어서 대화거리가 없다.
그렇다고 외로움에 못 이겨 억지로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먼저 다가와 주는 사람들이 있는 게 다행이다.
역시 남자는 잘생기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