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휴일 자기 전, 구독중인 OTT 서비스들을 둘러보다가 넷플릭스의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편을 보게되었다. 딱히 볼 것도 없고 내가 좋아하던 장르도 아니지만 예전에 테라스하우스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말그대로 서로 얼굴을 보지 않은 남여가 벽 너머 대화만으로 서로의 짝(결혼할 상대)을 찾는 프로그램인데 시작부터 흥미가 없었기에 혼자 다른 생각으로 빠져들어 얼굴을 보지 않고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할까. 에 대해 스스로 자문하여 답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내 답은 NO 인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외모뿐만 아니라 태도, 제스처 같은 것들도 나의 마음에 남는다는 것인데, 과연 그 사람의 목소리와 언어만으로 그러한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을까. 물론 주어진 정보만으로 사랑에 빠지는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으나, 후에 블라인드 되었던 정보들이 걷히고 나서 가려졌던 정보들이 명확해 지면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 다른 부분이 보일텐데 말이다. 영화 <her> 처럼 애초에 육체가 존재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존재하는 상대라면 다른 얘기겠지만말이다.
내가 행동한 것만이 내가 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전해지는 것들이 진심인 것들이 많고 또 어떤 부분들은 행동으로만 그 마음이 전해지기도 한다.
여기까지 내 생각을 얘기한 것인데, 사실은 외모를 안볼 수는 없다라는 말을 괜히 돌려서 얘기한건 아닐까 싶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