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찬바람이 분다.
옷깃을 여미고 총총히 걷는데 꽃 한 송이가 눈에 들어온다.
"어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다가섰더니 철쭉꽃이다.
이 겨울, 계절을 잊은 채 귀한 꽃 한 송이를 피어올렸다.
높은 아파트에 가려 햇살 한 줌 맘껏 쬐어보지 못해도,
차디찬 겨울바람맞아보지 못했어도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고 꽃은 믿었다.
손 꽁꽁, 발 동동 매서운 겨울바람은 아직이지만
그래도 봄인가, 살포시 고개를 내민 철쭉꽃을 본다.
그런 꽃을 철없다 나무라기보다
"꽃 보여줘 고맙다."라고 미소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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