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면 오롯이 나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고, 확고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행동도 자연스러워진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척을 하면서 사는 것은 쉽다. 하지만 내면에서 한없이 그것에 얽매여있는 나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정말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 이 현대사회에서? 그건 태어날 때부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 또는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쇼펜하우어도 이렇게 사는 삶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한 것이지 않을까?
당연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며 심적으로 자유로움을 느끼면 나 자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행동도 자연스러워질 테다. 그럼 나를 대입해서 생각해 보자.
나는 이혼을 했다. 소위말하는 이혼녀이다. 그렇지만 그 선택을 나 스스로 했고, 나는 아무 거리낌이 없다. 오히려 나를 칭찬하고 싶다. 물론 처음에는 무서웠고 당혹스러웠으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 많이 위축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극복을 했다. 나의 유책으로 생긴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고 당당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이런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렸을 때 타인의 시선을,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볼지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비로소 나를 찾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때문에 나는 더 자유로워지고 나에게 집중하며 살고 있다.
2023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나는 나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서 내가 나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본연의 나를 낳았고 나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나를 사랑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