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저씨, 가족과 함께 수영에 빠지다
아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40대 아저씨, 가족과 함께 수영에 빠지다' 책의 작가입니다. ^^; 최근 저의 수영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저희 가족은 열심히 수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2025년 올 해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4명 모두가 같은 시간대에 강습을 받고 있답니다.
* 저, 아내, 큰 딸은 성인반 강습반에서, 늦둥이는 유아반에서
7월이 되면서 장마 같지 않은 장마는 끝이 나버렸는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1일 2수 중 입니다. 저는 아침 6시, 저희 와이프는 한창 더운 낮 2시에 수영하고 그리고 저녁에 다 같이 다시 수영장을 가고 있습니다.
* 여름철 수강신청도 만만치 않은데 얼마나 열심히 수강신청을 했을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약간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
이렇게 열심히 수영하는 만큼 수영 실력도 '팍팍' 늘면 좋을 것 같은데, 이제 수영 만3년차에 접어드는 저희 가족은 각자가 수영 정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 일단, 저는 자유형 뺑뺑이가 하기 싫어졌습니다. 1년 전만 해도 그렇게 해보고 싶은 뺑뺑이였는데, 요즘은 뺑뺑이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 그 자체에 대해 회의론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자유형이 요즘 잘 안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점도 핑계라면 핑계가 될 수 있겠네요.
* 아내는 여전히 평영과 접영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헤매고 있는 시간이 제법 되긴 했습니다;; 수영 초창기에도 자유형 뺑뺑이는 저 보다 더 먼저 돌기 시작했으니 지금도 자유형 뺑뺑이는 잘 합니다(단, 속도 상관없이). 문제는 상하 움직임이 있는 평영, 접영!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제가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항상 부부간에 지적질은 금지 입니다.
* 큰 딸은 중학교 2학년이 되더니 중간, 기말 고사 시간이 어찌나 자주 돌아오는지 시험기간에는 수영장을 못가겠다는 대전제가 하나 생겨버렸습니다. 그리고 풀부이, 스노클, 패들 처럼 장비와 함께 하는 수영에 노이로제가 걸렸습니다. 그래도 오리발데이는 열심히 가더라구요;;
* 유일하게 수영장에 안 갈 이유가 없는 늦둥이는 샤워하다가 친구, 언니들과 장난감으로 소소한 다툼이 가끔 있으면 밑도 끝도 없이 수영장을 안 가겠다고 하네요;;
가족 모두가 같은 시간대 수강신청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다 같이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7월 저희 가족은 여전히 수영장을 찾고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니 더 더욱 수영장이 간절해 지는 것이 사실 입니다. 저는 요즘 평영 스트로크와 상체 끌어올리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평영 상체를 띄우기 위해 거의 1년 넘게 풀부이와 함께 평영 스트로크 연습을 했던 것 같네요;; 배영 발차기도 좋아져서 나름 요즘에는 배영 발차기에 속도가 붙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 배영과 평영은 지금도 제일 어려운 영법 같습니다.(여전히 진행 중 입니다)
여름철에 1일 2수를 한다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하면 다들 깜짝 놀라네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수영이란 운동은 하면 할 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40대 중반이다 보니 주변에서 '골프 한 번 시작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전혀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새롭게 무엇인가를 배우려니 시간도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영을 대체할 만한 운동은 아니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채우기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여름은 수영의 계절입니다.
주말 자유수영을 가면 입장인원이 가득 차서 공치는 날도 한 번씩 있고, 아침이든 저녁이든 수영 강습 시간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열정 그대로 더 열심히들 합시다. 저는 주변 친구들에게 그런 말을 합니다.
'수영은 우리 나이 80, 심지어 죽을 때까지 해야 되니까, 40대에 시작한 것도 절대 늦은 것은 아니야.'
평생 운동입니다. 만약 몸이 아파서 수영을 못 하게 된다면, 그 자체가 너무 우울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어쨌든 오늘도 물 속에서 '허우적~ 어푸어푸'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