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려고 아이가 아직 미숙해서 다루기도 힘든 무언가를 허용한다면, 우리는 그저 아이에게 무리를 따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 결정권을 외부의 영향에 맡기면 안 된다. 강연에 참석하는 부모들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 도구인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이들이 문자메시지와 소셜미디어를 할 수 없고 친구가 없어질 거라는 반응을 공통으로 보인다. 아이가 놓치는 것이라곤 기껏해야 가십, 부적절한 게시물, 나약해진 자아 감각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 아이가 놓치기를 바란다. 그런 것들을 모르고 성장한다면 축복이다. 스마트폰을 사주면 우리 아이 역시 피상적인 것에 정신이 팔릴 것이고, 그러면 학교 공부나 운동을 소홀히 할 것이고, 결국 이글 스카우트가 되겠다는 꿈도 시들해질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