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 Aug 01. 2024

나의 별에게 헌정하는 시

아직이지만 "지금"이 되기까지.


아직은 그대와


도화지 속 우리 둘만의 모습을 그리기에는 빠르지만,

스케치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그대와


스케치만 하여 검은 선들만 낭자하는 불분명한 그림이지만,

채색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그대와


알록달록 예쁜 색감들이 얹혀진 도화지 속에 둘만 있지만,

마당 앞 수놓은 꽃들이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그대와


예쁜 꽃들 사이 배경에 있는 우리의 그림이지만,

멋진 액자 속의 우리가 웃고 있는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그대와


이렇게 많은 일들과 이렇게 되기까지의 사건들이

너무도 소중한 지금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이나 앞으로나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우리가


현대시대의 바쁜 시간들과 싸우고 있지만

"너""나"나 그것들이 언젠가는 지나고 또 지나서

노부부가 되어 무료한 하루가 된다한들

너와 함께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난 언제나 노력할 거다.

작가의 이전글 사랑할 때는 홀로 기약없는 다짐하게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