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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다시 봄입니다
여전히 시림은 제법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은, 딱 그 정도
오늘도 어제와 같은 점심시간을 보내고서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꽃은 언제 필까요?
바라보고 있으면 필까요
하염없이 기다리면 필까요
혹은 안아주면 피어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싶으면
다 해보는 게 후회가 없겠죠
그러니 꽃을 닮은 그대여
바라봐주고 기다려주고 안아줄게요
우리 따뜻한 3월에 만나요
오늘도 날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