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눈이 부시는 너
차가워 보이는 얼굴을 좋아하던 나의 취향이
따뜻한 봄처럼 환한 미소를 좋아하게 된 이유
여기에서 거기까지의 거리가 전혀 멀지 않은
설렘과 부끄럼이 계속됐던 7월
여름날 우리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시간
내일은 조금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지 몰라서
섣부른 것 같은 오늘은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너에게는 하루의 여유를 주고
나에게는 하루의 핑계를 갖는다
웃을 때마다 분홍 낮달맞이꽃이 피어나던 너의 얼굴
나의 오른 엄지 손가락엔 노란 수선화가 피어난 날
나는 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