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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횡 Dec 22. 2023

일본 여행하며 느낀 것들

우리나라와 다른 것들 위주로 짧게

한 3주 전쯤 일본 도쿄로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다녀와서 우리나라와 좀 다르다고 느낀 것들을 간단하게 적어보려 한다.


먼저 지하철이다. 지하철을 일주일 동안 타고 다니면서 신기했던 게 사람들이 자리가 있어도 잘 앉지 않았다. 물론 이용인원이 정말 많아 서있기도 어렵거나 너무 없어 자리가 텅텅 비는 경우에는 아니지만, 어떤 두 사람 사이에 앉는 자리가 난 경우 그 사이에 앉는 사람이 적었다. 그리고 앉게 되는 경우에도 대부분 양 옆의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앉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내릴 때가 되면 미리 문 앞에 서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조금 달랐다. 뭔가 그 내리는 박자가 우리나라에 비해 좀 느리달까?


그리고 편의점이나 마트, 여러 음식점들을 가보고 느낀 건데, 우리나라보다 사람을 많이 쓰는 편이다. 내가 가본 곳들 기준으로 편의점의 경우는 안에 일하는 사람이 3명 밑인걸 본 적이 없었고, 음식점의 경우 대략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실만 한 크기의 식당에 서빙을 하는 사람만 4명인 곳도 있었다.(아주 평범한 식당이었다.) 그리고 그래서 좀 더 친절한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가 친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일을 하는 사람이 친절할 만한 여유가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편의점을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한 명이 본인이 담당하는 시간 동안 물건정리부터 계산까지 모든 것을 전부 하지만 일본의 경우 물건을 정리하는 사람과 계산을 하는 사람이 각각 존재하여 훨씬 여유로워 보였다. 그리고 그 여유만큼 조금은 더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행이었지만 어느 한 나라를 우리나라와 비교할 만큼 속속들이 알기에는 매우 부족한 시간이었음에 틀림없다. 내가 일본에서 신기하게 느낀 부분이나 좋다고 느낀 부분도 더 파고 들어가면 그 안에 다른 이야기들이 존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에 적은 내용은 대략 이렇다는 것이지 꼭 일본이 이렇다는 것도 아니긴 하다.


뭐가 되었든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고 다음에는 계획을 좀 더 잘 짜서 어느 곳을 가게 되든 여행에서의 시간들이 나에게 조금은 더 많은 것들을 남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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