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야

by 물냉이

명자야


어제는 골목에 싸움이라도 났었니

흐트러진 꽃잎하며 긴장 풀린 어깨가

이야기를 할 때마다 들썩거린다

오늘은 소식도 없는 벌이란 놈을

욕하면서 그리워하니

택배일에 고단해하니

조금 늦는 것은 용서해주자

봄날이라 얼마나 바쁘겠니

그래도 네 미소 시드는 것을 보니

나라도 재촉해야겠다

명자야 이번 봄 지나면은 작은 모과

듬뿍 맺어 보자


일상이 싸여 인생이됩니다. 우리 주변의 작은 일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을 이루고 우리는 그렇게 우리를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작다고, 흔하다고, 관심없다고 지나쳐 버린 것이 얼마나 많을까요. 이번 봄에는 매일 마주하는 것들에 소중함을 부여하고 함께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