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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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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울 Oct 21. 2023

20231021토 감사일기

1. 오늘 너와 결혼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산책도 했다. 함께 나루토도 보고 핸드폰 게임도 했다. 너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 참 따뜻하고 행복했어서 감사


2. 다 읽었는데 더 이상 볼 것 같지 않은 책들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았다. 11권은 팔고, 3권은 이미 알라딘에 재고가 많아 구입을 거부당했다. 그래서 총 11권을 팔아 32900원이 생겼다. 내가 읽었던 책이 누군가에게는 또 재미있게 읽히길 바란다. 책 파는 새로운 경험을 해봐서 감사


3. 오늘 운전하는데 노을이 참 아름다웠다. 눈이 있어서 운전도 하고 노을도 볼 수 있어서 감사


4. 장거리 운전을 평소 자주 하는데 아직까지 도로에서 사고 난 적은 없었다. 2시간 운전을, 오늘도 안전하게 해서 감사


5. 캐리어 풀기 귀찮았지만, 미루지 않고 바로 정리한 덕에 내일은 빨래만 돌리면 되어서 감사


6. 날씨가 추워졌으니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말해주는 우리 엄마가 있어서 감사


7. 스카프를 잃어버린 줄 알았으나 다행히 캐리어에 있었어서 감사


8. 오늘 먹은 김밥, 순대와 내장, 고추튀김, 김말이 튀김, 토마토주스, 요거트 라떼, 빅맥과 감자튀김, 모두 맛있었다. 맛을 느끼는 혀가 있음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


9. 남자친구와 같이 산책을 하는데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서 꽤 쌀쌀했다. 아직 감기가 완전히 낫지 않아서 콜록거릴 때가 있는데, 내가 감기 걸릴까 봐 내 목을 본인 손으로 잡아주었다. (글로 쓰니 뭔가 이상하지만, 많이 따뜻했다.) 나를 걱정해 주고 챙겨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감사


10. 코에 뾰루지가 나서 너무 아프지만 코가 빨간 게 웃겨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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