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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울 Oct 30. 2023

글을 쓰는 이유

나의 일상

나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을 산다.

나의 삶은 집과 회사만 다니는 단조로운 날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들은 멀리서 보면 같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조금씩 다른 특별하고 소중한 하루들이다.




우울하고 힘이 들 때 시작한 글쓰기로 인해, 난 뭔가 내 안에서 스스로 치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그런 걸까 생각해 보면, 글을 쓰며 내가 나를 이해하고 알아봐 주기 때문인 것 같다.


똑같아 보이는 일상에도 변화가 있기 나름이다. 평소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대화를 하기도 하니까. 그런 나의 일상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내게 의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늘 보던 풍경도 유독 더 아름답다고 느껴지며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글쓰기는 오감으로 느낀 것들에 의미를 찾아 부여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글을 쓰면 나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나의 삶을 아름답고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나는 나의 감정과 느낌, 생각을 제일 먼저 알아채주는 단짝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단짝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들어주기 위한 일, 그게 바로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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