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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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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울 Oct 31. 2023

20231031화 감사일기

1. 어제는 감기 기운만 있었는데 오늘은 몸도 쑤셨다. 병원 가서 한 독감 검사도, 집에서 한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도 음성이었다. 그냥 감기인데 뭐 이렇게 몸이 힘든지 모르겠다. 그래도 독감, 코로나가 아니어서 감사. 무엇보다 병원이 집 가까이에 있어서 원하면 바로 갈 수 있어서 감사


2. 저녁으로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 와서 먹었다. 그런데 먹다 보니 집에서 만든 따뜻한 김밥이 먹고 싶어졌다. 나중에 꼭 해 먹어야지. 내가 김밥을 맛있게 잘 만들어서 먹고 싶을 때 해 먹을 수 있다는 게 감사


3. 가스비가 얼마 안 나왔다. 그건 내가 보일러를 아직 안 틀었기 때문이겠지. 덥게 사는 것보다 춥게 사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사실 아침에는 너무 춥다. 그래도 내가 원하면 보일러를 바로 틀 수도 있고, 아직은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어 할 정도로 춥지도 않아서 감사


4. 어젯밤부터 오늘이 될 때까지 <전역까지 50일 남은 그대에게>를 미리 세 편 정도 썼다. 그리고 12시 땡 하자마자 글을 하나 바로 올렸다. 너를 생각하면서 글을 쓰면 술술 잘 써지는 것 같다. 전역이 진짜 50일 남아서 감사, 글도 미리 써놔서 감사


5. 사실 요즘 감사일기 쓸 게 정말 너무 없다. 몸이 안 좋으니까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다. 그래도 뭐라도 짜내서 감사일기 쓰려는 내가 너무 대견해서 감사.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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