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사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울 Nov 08. 2023

20231108수 감사일기

1. 정말 가기 싫고 두려웠던 교직원 전체 출장을 다녀왔다. 다른 학교 시설을 살펴보고, 진로와 직업 관련하여 더 알아보러 가는 출장이었다. 도착이 21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피곤할 것 같았다. 그리고 역시나 피곤하다. 그래도 낯선 곳에 가서 새로운 걸 보고, 멋있는 자연경관을 오감으로 느끼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시설 좋은 학교를 탐방해서, 바닷바람을 느끼고 파도를 보아서 감사


2. 저녁으로 해산물을 먹었다. 새우, 전복, 소라, 조개, 회 5종류, 맛살 튀김, 매운탕. 게다가 멍게도 처음 먹어봤는데, 바다내음 가득하니 맛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적당히 배부르게 즐겨서 감사


3. 최근에 산 가방을 오늘 들고 다녔는데, 볼수록 마음에 든다.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이지만 책도 들어간다. 마음에 드는 가을 느낌의 갈색 가방을 들어서 감사


4. 내가 직접 뜬 목도리를 매고 출근했다. 아침저녁으로 많이 춥기 때문에 목도리를 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목도리 덕분에 덜 추웠고, 크기도 작아서 휴대도 용이했다. 목도리를 직접 만들어서, 목이 따뜻하니 몸이 따뜻해져서, 목도리를 착용해서 감사


5. 출장 갔다가 오는 버스 안에서 책을 읽었다. 가방에 얇은 책을 넣어 다니면 좋다. 갑자기 시간이 생겼는데 할 일이 마땅히 없을 때 책을 읽으면, 더 재밌고 뿌듯하다. 특히 시간을 더 내서 독서하는 게 아니라서 크게 부담도 없다. 오늘 책을 한 권 다 읽어서, 틈틈이 책을 읽을 수 있게 가방에 챙겨가서, 책이 유익했어서 감사


6. 교장선생님께서 버스 안에서 마이크를 들고 계속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마이크 배터리가 다 되어서 충전을 해야 했다. 그 상황이 너무 웃겼어서 감사


7. 집에 오자마자 바로 샤워를 해서 개운했다. 따뜻한 물이 나와서, 샤워를 바로 하는 부지런한 행동을 해서, 샤워하니 상쾌하고 개운해서 감사


8.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노트나 아이패드에 기록한다. 만약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폰으로 찍어둔다. 그래서 밀린 기록이 한가득인데, 오늘 예전에 사진 찍어 둔 문장들을 아이패드로 옮겨 적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많아서 감사, 문장들을 잊지 않고 또 보기 위해 기록하는 내게 감사


9. 내일 네가 휴가를 나온다. 비록 당장 나를 만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네가 나와서 감사


10. 집에 하얀 빨래를 해서 걸어두었는데, 화사하니 마음에 들어서 감사

매거진의 이전글 20231107화 감사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