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나 직장인, 아니 주 5일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월요일은 주말에 덜 쉰 것 같아서 피곤하고,
화요일은 쉬려면 멀어서 피곤하고,
수요일은 슬슬 지쳐서 피곤하고,
목요일은 아직도 일주일이 안 끝나서 피곤하고,
금요일은 한주의 피로가 몰려와서 피곤하다.
그래, 적어도 나는 매일 피곤과 사투를 버린다.
이 글을 쓰는 금요일 오후, 난 여전히 피곤하다.
나의 피곤은 언제부터였을까.
그 시작도 모를 정도로 아주 옛날부터였던 것 같다.
어쩌면 만성피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휴식을 취해도 피곤하고, 안 취해도 피곤하니 말이다.
그래서 난 잠자는 걸 좋아한다.
피로함을 풀고 싶으니까.
하지만 잠은 많이 잔다고 개운하지는 않다.
적당한 시간을 자야 하고, 기상과 취침 시간이 규칙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걸 지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직장에서 너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와서 피곤이 몰리면 일찍 잠든다.
그런 하루를 보낸 다음날은 왠지 잠에 들기 싫어서 늦게까지 무언가를 한다.
그러다 보면 늦게 자고, 다시 또 그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답은 이미 알고 있다.
피곤이 몰려온다고 바로 잠에 들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잔다.
잠이 안 오거나 자기 싫은 날에도 정해진 시간에 잔다.
그냥, 규치적으로 자면 된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은 참 어렵다.
어쨌든 이번주도 고생했으니, 스스로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며 다시 회복해 보자.
오늘 밤에는 꼭 제시간에 잘 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