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by 사각




저어기 보름달이 떠있다며

손가락 끝에 달을 걸어놓곤

나를 보며 웃는 네가 야속했지


애먼 질투심에 시선은 옮겼지만

보라는 달은 안 보고 손끝만 보았네


은색 달빛으로 채워져 있는 듯한

순수한 영혼의 연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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