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나는 왜 인간인가?
내가 나 자신을 인간이라 생각하고, 믿으며
인간의 국가에 거주, 출생의 증명을 받았고
인간들과 함께 자라고 공부했고
인간에 의해 길러졌으며
(늑대나 양젖을 먹고 자라진 않았지. 음메!)
내 친구는 모두 인간이고, 내 아내도 인간이며
내 딸들도 모두 인간이기 때문이다.
(개나 고양이, 반려동물은 안 키움!)
그러니 나는 인간일 수밖에 없다. 맥락상 인간, 상황상 인간, 아마도 무조건, 인간이리라.
그러니 개예요? 새예요? 혹여 묻지 마시라.
끼끼! 하고 웃으며 확!
바나나를 던져버릴 테니끼!
-어느 버려진, 바나나 껍질에 적혔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