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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안 수익성 분석-회수기간법, 회계적이익률법

2. 투자안의 수익성을 분석하여 경영의사 결정하는 방법.

by 김병훈

3. 현금흐름추정의 기본 원칙[계속]


④ 금융비용은 제외합니다.

이자(interest) 배당금(dividend)과 같은 금융비용은 영업현금흐름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금융비용은 현금흐름을 할인하는 과정에서 할인율인 자본비용 즉 최저필수수익률에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의사 결정 시에는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⑤ 감가상각비는 현금유출이 아닙니다.

감가상각비는 고정자산을 이용하는 데 따른 비용항목입니다. 그런데 자본예산에서는 투자지출액을 전액 최초투자시점에서 투자에 따른 비용으로 즉시 인식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또 다시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관계로 법인세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감가상각비를 무시하고 현금흐름을 추정합니다. 그러나 법인세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감가상각비가 법인세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감가상각비의 감세효과(tax-shield effect of depriction) = 감가상각비 × 법인세율”이라고 합니다.


⑥ 인플레이션은 일관성 있게 고려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존재는 가격이 인상된다는 의미가 되므로 판매가격을 매년 인상합니다.


⑦ 사용 중인 기계의 처분가치를 계산합니다.

사용 중인 구기계를 처분하고 신기계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할 경우, ‘구기계의 처분가치’현금유입으로 계산합니다. 처분가치가 해당 시점의 장부가액보다 작은 경우에는 ‘고정자산처분손실’이 발생하며, 이 손실로 인한 법인세 절감액현금유입으로 추가합니다. 반대로 ‘고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하면 현금유출이 됩니다.


⑧ 내용년수 말의 잔존가치를 고려합니다.

투자가 종료되면 사용하던 고정자산(기계)을 처분하게 되므로 기계의 잔존가치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기계를 대체하는 경우는 잔존가치를 비교하여 차액을 현금유입액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잔존가치 회수분은 영업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투자액을 회수한 것이므로 법인세 효과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투자안의 수익성 분석에 대하여]


1. 투자안의 수익성 분석


투자안의 현금흐름이 추정되면 다음으로 추정된 현금흐름을 분석하여 투자안의 경제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이 경우 발견된 투자안이 현금흐름이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기법을 자본예산모형(capital budgeting model)이라 합니다. 이 모형이 제시하는 의사결정기준에 따라 각 투자안의 수익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안이 분석된 기준에 따라 실현되고 있는지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자본예산모형은 크게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비할인모형’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고려하는 ‘할인모형’으로 분류합니다.


비할인모형에는 ‘회수기간법’과 ‘회계적이익률법’이 있으며, 할인모형에는 ‘순현가법’과 ‘내부수익률법’이 있습니다. 투자안의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본비용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자본비용(cost of capital)이란 기업이 자본을 사용하는 대가로 자본 제공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본비용은 기업의 가치를 하락시키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투자로부터 벌어드려야 하는 최소한의 수익률(최저필수수익률)을 뜻합니다. 현실시장의 경우, 무위험이자율(예 : 예금이자)과 위험보상액(risk premium)의으로 결정됩니다. 자본비용은 투자안의 미래현금흐름을 할인할 때 ‘할인률’로 사용됩니다.


(1) 회수기간법(回收期間法)


회수기간법(payback period method)이란 투자에 소요된 투자액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 즉 회수기간을 구하여 투자의사결정을 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회수기간’은 투자로부터 창출되는 증분현금흐름소요된 투자액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법의 기본 논리는 투자된 자금을 보다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투자안이 더 바람직한 투자안이라는 것입니다.

회수기간 = 소요된 투자액 ÷ 연간 증분현금흐름.

회수기간이 구해지면 특정 투자안의 회수기간과 기업이 정한 기준회수기간을 비교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때 의사결정기준은 특정 투자안이 다른 투자안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 투자안의 경우에는, 회수기간이 기준보다 짧으면 채택하고, 길면 기각합니다. 상호배타적 투자안의 경우에는 기준보다 짧은 투자안 중에서 가장 짧은 투자안을 선택합니다. 회수기간법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장점

- 이해하기 쉽고 계산이 간편해서 여러 안을 평가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다.

- 회수기간이 짧은 투자안을 선택함으로써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

- 기업의 유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투자안을 선택할 수 있다.

- 예측하지 못한 진부화 위험을 줄여주는 투자안을 선택하게 해 준다.

② 단점

- 회수기간 이후의 현금흐름을 무시하고 있다.

-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

- 회수기간만을 고려하므로, 투자안의 수익성 자체는 무시되고 있다.


(2) 회계적 이익률법(會計的 利益率法)


회계적 이익률법(accounting rate of return method : ARR)이란 회계적 이익률에 의거하여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회계적 이익률은 연평균 순이익최초투자액 또는 평균투자액으로 나누어서 구합니다. 여기서 연평균 순이익은 투자안의 현금흐름이 아닌 손익계산서상의 당기순이익을 뜻합니다.

회계적 이익률 = 연평균 순이익 ÷ 최초투자액.

= 연평균 순이익 ÷ {(최초투자액 + 잔존가치)÷2}

투자안의 선택 기준은 ‘회수기간법’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이 아닌 ‘영업현금흐름’이 파악된 경우에는 <당기순이익 = 영업현금흐름 – 감가상각비>의 산식에 의해서 당기순이익을 구합니다.


① 장점

- 회수기간법과 마찬가지로 간편하고 이해하기 쉽다.

- 계산에 필요한 자료를 재무제표로부터 쉽게 구할 수 있다.

② 단점

-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

- 현금흐름이 아닌 회계적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기업이 정한 목표 회계적 이익률이 합리적인 지의 여부가 의문 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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