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언제 '경영자 의식'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1. 학창 시절부터 회장이 되기까지 공부법
(2) 신입사원 시절.
'미야자키 가가야키'는 일본질소비료(‘아사히 화성공업’의 전신)에 큰 희망을 품고 입사했지,만 이내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 총무과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가 맡은 업무는 한마디로 ‘잡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조금도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동경제대 출신의 법학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에게 맡겨진 일은 계산을 하거나 공문을 작성하는 등 여러 가지 잡무였습니다.
공문을 작성하는 일은 법학 공부를 하는 동안 간결한 문장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과장에게 ‘좋다’라는 승낙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업무에 흥미를 느낄 수 없어서 몇 번이나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길은 열리는 법입니다.
“돌 위에서도 3년 인내를 갖고 끈기 있게 견디면 복이 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참고 견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내하지 않으면 어떠한 일이든지 어중간한 상태에서 끝나버리게 됩니다. 어중간한 인생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해외 기업과 의사를 교환하기 위해 작성하는 영문 편지 때문에 초기에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어떠한 일도 처음에는 힘들지만, 기초부터 충실히 공부해 나가면 나중에는 아주 수월해집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설프게 수준이 높은 것부터 공부하려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기초부터 충실하게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회사 생활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자 그의 목표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는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아무튼 이 회사에서는 법률문제에 관한 한 일인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그 당시 회사에는 두 명의 고문 변호사가 있었는데, 총무과에서 그들과 자주 만나기도 하고 의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변호사들만큼의 실력을 목표로 그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끈기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변호사와 그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변호사는 판결이나 판례를 매우 중요시하며 그 외의 것들은 소용없다는 식이었습니다.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후에는 판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려면 철저히 하라! 그래서 전문가에게도 지지 않게 되면 회사도 그 분야의 일인자임을 인정해 주고 자신이 하는 일도 순조로워집니다. 제조회사에 입사했다면 아무리 사무직 사원이라 해도 자기 회사와 관계된 기술 지식쯤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역시 기술직 사원 경우에도 재무나 노무, 판매의 이론을 모른다면 진정한 의미의 관리(management)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3년 동안 공부를 하자 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그를 가리켜 “젊지만, 법률을 잘 알고 있다. 회사에서 첫째나 둘째가는 법률통이다”라고 평가해 주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평가를 얻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데이진이라는 섬유회사와의 특허 분쟁 사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결과였습니다. 비즈니스맨에게 찾아오는 기회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항상 공부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기회를 살리는가 살리지 못하는가에 따라서 비즈니스맨의 성패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는 33세 때 본사 총무과장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이전에 비해 두 배는 더 바빠졌습니다.
여러 가지 회의와 부하직원이 만든 서류의 점검·지도 등등,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충분치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공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10분이나 20분이라도 남는 시간이 있으면 새로운 일과 관계있는 전문 서적을 펼쳐 읽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폭넓게 회사 전체의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국내 경제와 세계의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사내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의 실력을 자연스럽게 모든 이에게 인식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샐러리맨 사회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과장 시절.
비즈니스맨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언제 ‘경영자 의식’을 가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경영자 의식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사물에 대한 판단이 달라집니다. 모든 일에는 두 가지 측면, 즉 두 가지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여 인상을 두고 본다면 보통의 샐러리맨이라면 자기 자신의 급여가 얼마나 많아졌는가 하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경영자 의식을 지닌 사원은 급여 인상이 기업의 성과와 장래성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과연 타당한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장차 임원이 되고자 하는 사원이라면 경영자 의식을 빨리 몸에 익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는 호기심이 강했던 탓인지 무슨 일이든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되는대로 적당히 한 후 방치해 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속 시원하게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검토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에게 제출하는 서류 중 기술상의 문제일지라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면 곧바로 공장에 연락하여 물어보았습니다. 공장장에게 직접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기술 담당자를 불러서 물어보았습니다. 비즈니스란 하나하나의 과정이 겹치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하나하나 철저하게 공부하고 이해해 나간다면 그다음에 닥쳐오는 일에도 새로운 전망이 열리는 것입니다.
과장과 평사원의 다른 점은 일에 대해서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신에게 할당된 부분적인 일에만 신경을 쓰고 있으면 결국 폭이 좁은 Specialist에 그치고 말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과장 이상의 업무, 부장이나 사업부장의 일을 맡는 것은 어렵게 되고 맙니다.
어떤 일을 맡더라도 항상 폭넓게 공부하면 시야도 넓어지고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적절한 판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과장의 직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전체의 중심에서 일한다는 의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과장이라는 것은 멋진 관리 직위입니다. 부하직원을 교육하는 것도 과장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하직원에 대한 그의 교육 방법은 한 사람에게 한 가지의 일을 모두 맡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법률 문제의 경우에도 한 사람의 부하직원에게 모두 떠맡깁니다. 그렇게 하면 싫든 좋든 간에 그는 법률 공부를 하게 됩니다. 물론 법률 공부를 하다 보면 때때로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문제에 부딪쳤을 때입니다. 그럴 때는 그가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며 바른 결론을 내기 위하여 토론합니다. 그렇게 하면 부하직원의 능력과 사고방식을 알게 됩니다. 때때로 부하직원의 생각하는 방식이 어긋나 있다고 느껴지면 방향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암시도 해줍니다. 실로 교육만큼 유용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상사와 함께 공부하는 기회가 마련되면 부하직원은 상사에게 지지 않기 위해, 상사는 상사대로 젊은 부하에게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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