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가장 많이 공부하고 '꿈'과 실행력이 있는 사람이 사장입니다.
4. 이런 사람과 일하고 싶다
(2) 임원 인사의 기본적 사고.
임원의 인사에서 연공서열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실력이 있으면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등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추월하는 사람은 좋으나 추월당하는 사람은 유쾌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임원진 전체의 인화(人和) 또는 조직 전체의 인화를 유지하기 위해 충분히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사 동기인 두 사람 중 한 사람만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경우, 한 사람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겨 두지 말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하여 다른 곳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신중을 기했다 해도 임원 인사에도 잘못이 일어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때에는 빨리 수정해야 합니다. 잘못 기용했다고 생각되는 임원은 임기가 끝나자마자 즉각 사퇴시켜야 합니다. 너무 일찍 중용하여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임원으로 선택한 후엔 일을 잘못하더라도 함부로 강등시킬 수가 없습니다. 결국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하여 다른 곳으로 내보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빨리 승진시켰기 때문에 임기 만료가 되어도 퇴임시키기에는 너무 젊은 경우가 많은 까닭입니다.
어떠한 일에도 권한과 타이틀이 필요합니다. 과장에게는 과장의 권한이 있고 이사에게는 이사의 권한이 있습니다. 다른 기업과 거래를 하거나 제휴 등의 교섭을 할 때에는 상대방 교섭자와 똑같은 권한과 타이틀을 가진 사람을 내보내야 합니다. 특히 외국 기업과 교섭할 때에는 이 점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교섭자의 나이가 젊다든가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대방과 동급이 아니라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됩니다.
발탁 인사를 할 때에는 누가 보아도 편견이 개입하지 않은 객관성이 절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만 발탁된 인물 자신도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임원의 육성.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진실로 한 부하를 교육, 육성시키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면 매일 함께 만나 토의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기능,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만 합니다. 또 교육은 항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녀야 합니다. 신입사원이 성장하여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됩니다. 또 맹렬하게 노력하여 부장이 됩니다. 그리고 계속 노력하여 마침내 임원이 됩니다. 여기서 한숨을 돌리며 안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임원이 되어도 과장이나 부장 이상으로 공부가 필요하다고 자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리 교육을 해도 더 이상 성장해 나가지 못합니다.
항상 만나서 토의를 하고 문제를 제기하여 그 해결법을 스스로 찾게 하는 것이 ‘임원 육성법’입니다.
임원 육성법의 또 한 가지는 부사장이나 전무 등 선배의 장점을 스스로 찾아 적극적으로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선배가 갖고 있는 경험은 아주 귀중한 것입니다. 그것을 자기 나름대로 흡수하도록 노력해야만 하며 그러한 사람만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임원이 되면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됩니다. 그 때문에 임원이 새로운 일을 맡아 만약 실패하게 되면 사내적으로 그 결과가 뚜렷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한 경우의 문책 인사는 아주 어렵습니다. 물론 임원인 본인 역시 실패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사내 전체적으로 ‘해보겠다는 의욕’이 없어지고 맙니다. 따라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패한 원인이 누가 보아도 수긍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임원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본인에게 확실히 말하여 충분히 자각시킨 이후라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 임원은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하여 필사적으로 일을 하게 되므로 그 후에 맡은 일은 대개 성공을 거둡니다. 그렇게 되어 사내적으로도 새로운 일, 어려운 일에 도전하려는 정신이 살아나게 됩니다.
샐러리맨에게는 여러 가지 불평불만이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일을 맡겨 주지 않는다는 불만, 보수에 대한 불만, 인사에 대한 불만 등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인사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임원의 대부분 불평불만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임원이라도 그 사람이 담당하고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장이 직접 내용을 모두 이야기해 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 임원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지 않은지 오해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기업 경영에 관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어 오해를 풀어주는 것과 동시에 사장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줍니다. 최고 경영자가 그러한 데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임원의 인사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4) 가장 많이 공부하는 경영자.
기업에서 가장 많이 공부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것은 최고 경영자인 사장입니다. 신입사원이나 대리, 과장보다 공부하지 않는 사장이 있다면 그는 자격이 없습니다. 물론 기업 내에서 가장 바쁜 사람도 사장입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지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빠지는 것입니다. 지위가 올라감에 따라 권한을 갖게 되고 책임도 무거워집니다. 따라서 바빠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바쁜 사람’이 공부하지 않으면 기업은 발전하지 못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겐 하루 24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2배, 3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쁘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사장이 가장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그 기업은 퇴보하게 됩니다.
권력으로 부하를 다루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샐러리맨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권한을 갖게 되면 반드시 그 권력에 추종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권력만 화려할 뿐 인간적인 매력이 없는 사람은 부하가 진심으로 따르지 않습니다. 부하는 아무리 꾸중을 듣더라도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따르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매력은 대부분 천성적입니다. 지위가 올라가도 예전과 같은 따스한 인간미를 유지하여 한결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바람직합니다. 직위가 높아졌다고 하여 그에 따르는 권력을 과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기업의 우두머리인 사장은 ‘꿈’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싶다거나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등의 꿈을 갖고 있지 않으면 기업의 경영은 불가능합니다.
사장이 꿈을 가짐으로써 기업은 진보하고 발전해 나갑니다. 그러나 사장이 갖고 있는 꿈은 현실적이고 실행이 가능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꿈을 실현한 후에 좀 더 향상된 꿈을 가지고 더욱 성장시켜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꿈이 없는 기업은 진보도 성장도 없습니다. 때문에, 사장은 항상 꿈을 가지고 그것의 실현을 계속 추구해 가야만 합니다. 사장은 보통 임원과는 한 차원 달라야만 합니다. 일을 제대로 하는 수완가라는 것과 ‘한 차원 다르다’라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단지 일을 제대로 해내는 수완가이기만 한 사람은 사장이 될 수 없습니다. 사장의 냉철한 사고와 행동력,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 치밀한 인사 배치 등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좀처럼 생각이 미치지 못할 정도여야 합니다. 사장은 그러한 것을, 세밀히 생각할 수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전체적 배려가 가능한 사람, 깊은 헤아림을 지닌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경영자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 내에도 뛰어난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사장은 그 뛰어난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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