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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훈 Aug 21. 2024

회계를 활용한 의사결정 방법

1. 회계란 무엇인가?

[회계는 기업활동에 관한 모든 것을 숫자로 정리해서 표현해주는 회사의 성적표입니다. CEO가 직접 회계를 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할 필요는 없지만, 재무제표를 통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분석력은 필요합니다. 회계의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 회계란 무엇인가? 


회계는 회사의 경영활동을 기록하여 회계정보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회계정보 이용자들은 기업의 이해관계자들로서 내부이용자(경영자, 직원 등)와 외부이용자(주주, 채권자, 거래처, 정부 등)가 있습니다. 


회계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숫자로 표시되는 재무제표 즉,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작성합니다. 기업의 경제활동은 1)자금을 조달하는 재무활동  2)조달된 자금을 투자하는 투자활동  3)투자로 마련된 자산을 활용하여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영업활동 3가지로 구분합니다.

이런 활동들의 흐름과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현상을 파악하고 적신호와 청신호는 어느 부문에 있으며, 경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무엇부터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등, CEO가 회사의 이런 3가지 활동을 진행하면서 각 분야를 적절히 컨트롤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재무제표에는 일정시점(결산일) 기준의 현재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의 재산 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상태표’ 일정기간(결산기간)의 수익(매출), 비용, 이익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손익계산서’ 일정기간 자본의 변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본변동표’ 일정기간 현금의 유입, 유출의 현금흐름 성과를 나타내는 ‘현금흐름표’ 등이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를 통해 회사의 재무활동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금을 내부에서 조달하는 경우에는 ‘자본’계정에 기록하며, 외부에서 조달하는 경우에는 ‘부채’계정에 기록합니다.

조달된 자금은 회사의 ‘자산’을 매입하는 투자활동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자본과 부채를 합한 금액은 자산금액과 일치하게 됩니다. 이를 대차평균의 원리라고 하며 차변(자산)의 합계는 대변(자본, 부채)의 합계와 일치하게 됩니다. 


손익계산서는 회사의 영업활동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매출액,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영업외손익, 이익’ 등으로 표기됩니다. 일반적으로 익숙하고 좋아하는 재무제표는 ‘손익계산서’일 것입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분야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매출은 얼마이고 순이익은 얼마나 달성했나요? 내년 예상 매출목표는 얼마로 하지? 비용은 매출액의 20%이내에서 집행하도록 합시다.” 등 회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부분 손익계산서와 관련된 말들입니다.

그러나 손익계산서에는 많은 가정과 추정이 내포되어 있어서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현실과 동떨어진 숫자놀음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동시에 보면서 이해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회사에 조달된 자금은 ‘자산’이나 ‘비용’으로 사용되게 됩니다. 자산과 비용의 구분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미래에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것이 자산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비용이라고 합니다. 자산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비용으로 바뀌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도 영원히 살 수 없는 것처럼 자산도 영원히 회사에 돈을 가져다주지는 못합니다. 자산에도 수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산 중에서 수명이 다한 만큼은 이미 소멸된 것이므로 비용으로 전환됩니다. 그런데 사실 얼마나 소멸되었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 자산들마다 몇 년 동안이나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을지 추정을 하고, 해당기간을 기준으로 1년에 얼마씩 소멸되었다고 할 것인지에 대해 가정을 하게 됩니다.

 

자산과 비용을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추정과 가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건물을 구입했을 때 처음에는 자산으로 기록했다가 내용연수 동안 일정 금액을 비용으로 계속 전환시켜 줍니다. 여기에는 건물의 수명에 해당하는 내용연수를 추정하고, 연간 얼마의 금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가정이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과 추정을 정확히 알아야 하며, 이를 알지 못하고 비용금액과 손익계산서를 그대로 믿는다면 정말 숫자놀음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경영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재무제표입니다. 성공한 CEO들은 비용보다는 자산에 관심을 더 많이 둡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계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산을 신규 투자하거나 재배치하여 수익을 최대로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산의 움직임이 경영활동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서 자금을 부채와 자본 형태로 조달하게 되며 이를 재무상태표 의 대변에 표시하게 됩니다. 회사의 재무적인 활동을 알 수 있는 숫자입니다.

종합적으로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경영전략을 전부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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