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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 좌절된 개혁의 안타까운 기억!

12. 리더의 일관된 개혁 의지와 확고한 이념이 경영의 근간이 된다.

by 김병훈

(3) 조광조, 좌절된 개혁의 안타까운 기억.


① 조광조의 믿음, 중종의 배반.


조광조는 중종이 자기를 버렸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혹독한 국문을 받으면서도, ‘우리 임금님’이 소인배들의 기만에 잠시 사리 판단을 못해서 그런 것이지, 절대로 도리를 모르는 분은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만이라도 직접 심문을 받는다면, 만 번 죽더라도 한이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정암(조광조의 호)은 죽으면서까지 중종을 철저히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보기 좋게 배신당하고 말았습니다.


조광조의 아버지는 평안도 어천에서 역을 관리하는 찰방이라는 벼슬을 하였습니다. 조광조는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이웃 고을 희천에 김굉필이 귀양 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에게 가서 배웠습니다.

김굉필은 정몽주, 길재, 김숙자,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조선 유학의 정통을 이은 성리학자였습니다. 그는 무오사화가 일어나자, 김종직의 문인이라 하여 귀양을 갔다가, 갑자사화가 일어나 극형을 받았습니다. 중종반정 뒤 사림파가 정계에 등장하면서, 성리학의 기반을 구축하고 인재를 양성한 공적이 새롭게 평가받았습니다.


② 도학정치를 꿈꾸며.


조광조의 왕도주의에 입각한 정치 이념을 ‘지치주의’ 또는 ‘도학정치’라고도 합니다. 도학정치란 맹자의 왕도주의를 현실 정치에 실현하려는 정치 이념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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