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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훈 Sep 24. 2024

투자의 경제성 평가 방법(1)

1. 현금흐름에 대한 이해

[사업의 가치를 평가하거나 새로운 사업 또는 신규 투자에 대한 경제성을 평가하거나 다수의 투자안을 비교 평가하여, 최선의 투자방안을 선택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의사결정입니다.

현재 투자를 하면 성과는 미래의 일정 기간에 걸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돈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감안해야 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시점으로 가치를 환산하여 투자의 경제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다양한 평가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현금흐름이란?


현금흐름이란 계획사업 및 투자로부터 생기는 현금과 계획사업 및 투자로 인하여 지출되는 현금과의 차이를 현금흐름이라고 합니다.


가. 현금유입항목

사업대상 기간 중의 순매출액, 투자자산의 처분액, 사업대상 기간의 마지막 연도의 투자액의 잔존가치 등이 있습니다.


나. 현금유출항목

제조원가 또는 매출원가,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초기투자액 및 추가투자액, 매년 순운전자본 증가액, 법인세 및 지방소득세 등이 있으며, 단, 감가상각비 등 현금의 지출이 없는 비용은 제외합니다.



2. 현금흐름 추정의 기본원칙


투자에 대해서 평가하기 위해서는 회계적이익이 아닌 현금흐름에 의하여 평가해야 합니다.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순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하여야 하며 순현금흐름의 측정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필요합니다.


가. 현금흐름은 순 증감분을 기준으로 측정하여야 한다.

대상 투자안에 대한 현금흐름을 추정할 때는 그 투자안이 채택될 경우의 현금흐름에서 그 투자안이 채택되지 않았을 경우의 현금흐름을 비교하여 그 증감분만을 측정해야 합니다.


나. 대상 투자안이 기업의 다른 사업 부문에 미치는 부수적인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계획하고 있는 대상 투자안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일 경우에도 이 투자안으로 인하여 다른 사업 부문에서 추가로 얻게 되는 현금흐름이 대상 투자안에서 발생하는 마이너스(-)의 현금흐름을 상쇄하고 남는다면 대상 투자안은 경제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 매몰원가는 무시되어야 한다.

매몰원가는 과거의 의사결정에 의하여 이미 투입된 원가로서 새로운 투자안에 대한 의사결정에는 더 이상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새로운 투자안의 경제성평가에는 무시되어야 합니다.


라. 기회원가를 현금유출에 포함해야 한다.

기회원가란 의사결정 과정에서 새로운 대안을 선택하는 결과로 잃게 되는 현금흐름을 말하며, 이러한 기회원가는 새로운 투자안의 실행으로 현금흐름의 유입을 포기해야 하는 금액이므로 새로운 투자안의 경제성 평가에는 투자금액으로 포함해야 합니다.


마. 특정 투자안과 직접 관련지을 수 없는 간접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대상 투자안과 직접 관련을 지을 수는 없지만, 대상 투자안의 선택으로 인하여 추가로 그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면 안되는 간접비용은 현금의 유출에 포함해야 합니다.


바. 순운전자본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의 증가는 영업활동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를 의미하므로 현금유출로 처리하고, 순운전자본의 감소와 대상 기간의 마지막 해에 남아있는 순운전자본현금유입으로 처리합니다.

순운전자본의 변화액은 당해연도의 순운전자본에서 전년도의 순운전자본을 차감하여 계산합니다.


사. 이자비용과 배당금은 현금유출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자비용과 배당금은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는데 사용하는 할인율(자본비용)에 반영하기 때문에 현금유출로 계상하지 않습니다. 만일 대상 투자안의 경제성평가에서 이자비용과 배당금을 현금유출로 계산하면 2중으로 계산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아. 감가상각비는 현금유출에 포함하지 않는다.

비유동자산(고정자산 등)을 취득하고 현금을 지출하게 되면 현금흐름의 계산에서 취득금액 전액을 현금유출로 기록합니다. 기업회계기준에 의한 회계처리에 의하여 계산되는 감가상각비를 비용으로 기록합니다. 이때 기록되는 감가상각비는 손익계산서상 비용에 포함되나 현금이 지출되지 않으므로 현금흐름의 추정시에는 현금유출로 계상해서는 안됩니다.


자. 법인세비용을 조세감면 금액을 차감한 후의 기준으로 측정해야 한다.

법인세 및 법인의 지방소득세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게 되므로 현금유출에 포함해야 합니다.


차. 인플레이션을 일관성 있게 고려해야 한다.

대상 투자로부터 기대되는 현금흐름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이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그러므로 현금흐름의 추정시에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은 할인율에도 반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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