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학습조직과 지식경영
7. 학습조직과 지식경영
탈근대화, 탈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핵심 역량이 지식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 기업의 핵심 역량은 물리적인 자원보다 기술이나 경영 노하우, 지식 인프라와 같은 지적 자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앨빈 토플러는 ‘혁신은 지식의 융합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학습조직과 지식경영은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는 기업의 필수적인 혁신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 학습조직
가. 등장 배경
기업의 경쟁 요소가 가격이나 양적 요소에서 질적 요소로 변화되고 정보통신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정보와 지식의 역할과 가치가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관리할 것인가,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조직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학습조직입니다.
나. 학습조직의 개념
학습조직이란 ‘조직 구성원들이 진실로 원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능력을 확대시키고, 새롭고 포괄적인 사고력을 함양하며, 집단적 열망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공유하는 학습 방법을 끊임없이 배우는 조직’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 학습조직의 전략적 의의
새로운 지식은 때로는 통찰력과 창의성을 통해, 때로는 조직 외부로부터, 때로는 지식을 갖춘 내부자의 활동을 통해 얻어집니다. 그 원천이 무엇이든 새로운 지식이나 아이디어는 조직 개선에 촉매 역할을 하지만 지식 자체를 학습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이 수행하는 일에 지식이 적용되지 않으면, 단지 잠재적인 개선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항생물질, 제트비행기, 컴퓨터까지 발명한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선두주자가 되지 못한 것은 발명해 낸 새로운 지식을 성공적인 제품 생산으로 연결시키는 조직의 학습화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라. 학습조직의 지식관리 프로세스
지식의 창출 활동 -> 지식 공유 활동 -> 지식 저장 활동 -> 지식 폐기 활동 -> 지식 창출 활동이 순환적으로 일어나면서 진화해 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 지식 경영
가. 지식의 개념과 유형
드러커는 ‘지식이란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개발하거나 기존의 틀을 바꾸어 혁신을 단행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경험, 업무 절차, 기술, 전문가의 식견 등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과 관련을 갖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식은 명시적 지식과 암묵적 지식으로 구분됩니다. <명시적 지식>은 조직 내에 존재하는 데이터베이스, 문서, 업무 절차, 정책과 사규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정리된 지식을 말하며, <묵시적 지식>은 구성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로부터 지식을 포함하여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실행방안,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작업 환경 등 조직에 보유된 상태로 있으나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지식을 말합니다.
나. 지식 경영 구성 요소
1) 전략적 요소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지식 경영은 경영 전략과 연동하여 추진되어야 합니다. 전략과 연동되지 못할 경우에는 지식 경영은 방향성과 일관성을 상실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나아가 지식 경영의 불용론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인적 요소
지식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람을 중요한 조직적 자산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지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지식을 많이 만들어 낸 사람, 다른 사람에게 지식을 많이 전달해 준 사람, 조직의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는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3) 문화적 요소
구성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싶어도 지식을 공유할 조직 문화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못하면 잘 갖추어진 시스템과 기술도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지식 경영만이 살길’이라는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가 지속적으로 표명되고 강조되어야 합니다.
4) 조직구조, 프로세스 요소
성공적인 지식 기업은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식의 공유와 활용이 가능하도록 조직구조와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대표적인 지식 중심의 조직 사례는 팀 혹은 태스크포스 형태의 조직구조입니다.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부에서 스스로 창출해서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갖출 수 있도록 높은 자율성이 부여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고도의 유연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항상 기업 활동 프로세스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