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9분33초

하루에 두번,

by Under forty

스마일

빅토리

심지어는 꽃봉오리를 받치는 꽃잎까지도

세상 긍정적인 것들은 45도 양쪽 위로 향한다


하지만 고정된 피사체보다

웃음을 지어 가는 표정이 아름다고

승리해 향해 가는 과정이 아름답고

꽃이 만개 하기 전, 피어 가는 모습이 아름답듯이


내 손목 위에 시계 또한

10시10분을 향해 가는 과정이 아름답다


그래서 11분이 아니라 9분이다.


하지만 초침은 이미 자리를 잡아버린

왼쪽 45도 상단과 오른쪽 45도 상단은

차지 할 수 없다.


그래서 아래로 향하지만

시간은 정지하지 않고 흘러가기 때문에

30초가 아닌 30초와 35초 사이에 위치한다.


쓰리핸즈는

투핸즈보다 역동적이며

크로노그래프보다 단정하다


힘든 하루에

두번 씩 긍정적인 시간이 기다려진다

그 순간이 찰나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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