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시
자연처럼
있는 그대로 꾸밈도 없이 살자고
꾸밈은 예쁘지만 아름답지가 않지
어디 산이 꾸미던가 강이 꾸미던가
만나려 하지 말고 그리기만 하자고
스스로 찾아오는 계절처럼 기다리자
어디 억지로 찾는다고 이루어지던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좋다 싫다 생각도 말고 그대로 살자
어차피 올것은 오고 갈것은 떠나니까
사랑도 미움도 다 내려놓고 살자고
그 모두다 마음이 허공에 그리는 것들
구름처럼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