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by 곰실

[사탕은 첫사랑과 같구나

첫만남은 달콤하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달콤함

달콤함이 끝나면 오는 그리움과 슬픔 ]


아들의 초등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 후 아이

만감이 교차하는듯 했다 .

처음 느끼는 헤어짐의 아픔과

새로운 시작의 설레임.

나 또한 입학식때 선 강당에서

졸업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그동안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자신보다 큰 가방을 메고

팔랑팔랑 뛰어다니던 아이는

하교 후 집에 올때면

자그마한 꽃한송이를

선물해주곤 했다.

지금은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로

훌쩍 자랐으며 꽃한송이 대신

용돈으로 푸짐하게 간식거리를 사온다.

어릴땐 새모이만큼 먹어서

걱정 한가득이었는데

이제는 식당에가도 어엿하게

한자리 차지해 밥 두그릇씩 뚝딱한다.

고작 6년이었다

그사이에 몰라보게 성장한 아이가

그저 기특하고 뿌듯하다.

어른이되어 내곁을 떠날때 까지

듬뿍 사랑해주고 그안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할수 있도록,

마음껏 웃고 울고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더 단단히 자랄 수 있도록,

언제나 이자리에서 함께하고 싶다.

아이가 만들어갈 멋진 내일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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