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계획도 없는 주말이 불안하게 느껴질 때

쉰다는 게 두려운 당신에게

by 살쪄도괜찮조

주말이 다가오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상하게 불안해져요.

할 일은 잠시 내려놔도 되는데,
머릿속은 오히려 더 복잡해지죠.
무언가 하지 않으면 뒤처질까 봐,
가만히 있으면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질까 봐.

그래서 주말이 오히려 더 피곤해요.
쉬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느낌.
침대에 누워있어도, 마음은 앉을자리를 찾지 못하고
괜히 SNS를 들여다보다가 또 비교하고,
나만 이렇게 멍하니 있는 것 같아 속상해지기도 해요.

근데요,
주말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쉬는 연습’도 분명히 필요한 일이에요.
빽빽한 하루를 버텨낸 나에게
비워진 하루를 주는 건 회복을 위한 시간이니까요.

물론, 쉬는 법을 잊어버린 우리에겐
그마저도 낯설고 어색하겠지만요.

그래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 늦잠을 자고, 느릿하게 밥을 먹고,
잠깐이라도 햇빛을 쬐고,
아무 목적 없이 산책을 나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조금씩 따뜻해질 수 있어요.

주말의 조용한 순간을,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날’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그게 진짜 나를 돌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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