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 중이에요
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가끔 나도 모르게 눈을 피하게 돼요.
누가 보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괜히 어색하고, 내가 낯설게 느껴지거든요.
사진 속 내 모습도 마찬가지예요.
찍을 땐 괜찮았는데,
나중에 보면 ‘내가 이렇게 생겼었나?’ 싶고
어딘가 마음이 불편해져요.
주변에서 “그 정도면 괜찮아”,
“예쁘다니까, 왜 그래~” 이렇게 말해줘도
그 말이 바로 와닿지는 않아요.
마음속에서 나는 자꾸
내 모습에 불안해하고, 실망하고, 비교하게 돼요.
사실 ‘살쪄도 괜찮아’라는 말,
좋은 말이라는 걸 알아요.
나도 그 말을 닉네임으로 쓰고 있고요.
근데 정말 괜찮다고 믿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말로는 괜찮다고 해도,
마음은 쉽게 따라주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고 해요.
‘지금 이 모습도 나니까’
‘어색해도 괜찮아’
이렇게요.
아직 완벽하게 받아들이진 못했지만,
조금씩 연습 중이에요.
거울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
이렇게 말해주는 것도 해보려고 해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보다 오늘 내 감정에 더 집중하면서
내가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려 해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거울 속 네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혼자만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까요.
조금씩 천천히,
내 모습과 가까워지는 연습을 같이 해봐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가끔 불안해도 괜찮고,
익숙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는 지금,
‘살쪄도 괜찮조’라는 말의 의미를
서서히 배워가는 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