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벼운 자존심, 하지만 단단한.

진정한 자존심은 가볍고 단단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by 신민철

난 항상 최고야 난 다 할 수 있어


내가 어릴 때부터 가져왔던 마음가짐이다. 나는 이러한 생각이 나의 자존심이 높다는 걸 표현하고, 자신의 대한 확고한 믿음, 다른 사람의 비판이나 평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자존심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진정한 자존심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제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전 키도 작고 못생겨서라고 생각해요. 네? 그게 아니라고요? 그럼 뭔가요?

아 코딩을 못해서요? 그건 인정 못하겠는데?


자존심이 가벼울수록,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쉽게 표현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가벼운 자존심을 가지면, 상황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조정하기도 하며, 갈등을 피하고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단단한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가치를 지키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과 원칙을 소중히 여기며, 외부의 압박이나 비난에 굴복하지 않는 힘을 의미한다. 단단한 자존심은 개인의 자아를 지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제공하여 자기 존중감을 높이고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짧은 이야기로는 자존심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자존심의 본질과 그 의미


자존심이란, 단순히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가치를 인식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는 자존심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자존심은 나의 존재 이유와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자존심은 또한 우리의 감정과 경험을 반영한다. 우리는 자존심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간다.
자존심이 가벼울 때, 우리는 더욱 유연하게 타인과 소통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관계를 맺고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반면, 단단한 자존심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이 된다. 이러한 자존심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명확히 하여,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다.


자존심이라는 개념은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한 아름다움이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과 연결되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빛을 발한다. 자존심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존심이라는 개념은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한 아름다움이다.


너무 딱딱하게 이야기했는데, 지금까지 본 내용을 잊고, 내 이야기를 편하게 보면서 상상해 봐.


바람이 부는 저녁에, 나를 둘러싼 모든 것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내 마음의 문을 항상 열어보려고 노력해요. 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마치 내가 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다니며 가벼운 자존심은 나를 가볍게 하고 세상의 무게를 덜어주죠.


하지만 세상에 나비만 존재한다면 아름답지 않을 거예요. 꽃과 나비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만 아름다운 광경이 우리에게 보일 거예요. 나의 존재만이 소중하지 않고, 타인의 존재 또한 빛나야 세상이 아름다워지기 시작하죠.


그리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나를 강하게 밀쳐내려고 할 때, 내 안에서의 단단한 자존심이 깨어나요. 내 마음속 중심에 깊은 뿌리를 둔 나무에 내 몸을 맡기어 이 나무가 나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세상의 유혹과 편견에 맞서 싸우기 시작하죠. 이 단단한 나무는 나를 보호하고, 나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어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애쓰고, 그 과정 속에서 나무는 더 단단하고 커지기 마련이에요.


이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하여 나의 가벼운 자존심은 소통의 다리를 놓아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게 해 주며, 단단한 자존심은 세상이 나를 아무리 밀쳐내도 나무의 고요한 중심에서 자생하는 힘처럼, 나의 내면을 지탱하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요.



그렇기에 인간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가볍고, 단단하지 못한 자존심을 가진 사람이어도, 자존심을 가진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아름답다. 우리 각자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이니까 가볍든, 단단하든,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더욱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니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동료와 친구, 그리고 능력과 열정